[인포그래픽] 외국인 투수 재계약, 속도가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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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6년 시즌 KBO 리그에서 투수들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1.1km였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국내 선수들이 갖지 못한 것을 바라게 마련인데 직구 구속도 그 가운데 하나다. 왼손 투수 앤디 밴헤켄(넥센, 139.9km)과 크리스 세든(SK, 136.0km)을 제외한 선수들이 리그 평균보다 빠른 공을 던졌다.
75이닝 이상 던진 투수를 대상으로 직구 평균 구속을 줄 세우면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이 외국인 선수다. 지난 시즌 150.9km로 이 부문 1위였던 헨리 소사(LG)는 2위로 밀렸다. 시즌 도중 들어온 파비오 카스티요(한화)가 152.3km를 찍어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한화는 보류 선수 명단에서 카스티요를 뺐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0경기 84이닝을 던졌으나 평균자책점 6.43, 피안타율 0.313 등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 위원은 지난 14일 KBO 윈터 미팅에서 '타고투저 현상 분석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타자들의 몸쪽 공 대처 기술이 발전했고, 스윙 궤적의 유행이 변하면서 삼진이 줄고 콘택트 비율이 상승했다"고 봤다.
반면 KBO 리그 투수들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고 했다. 근거로 직구 구속과 회전수가 5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직구 피안타율과 피OPS는 점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속 나름이겠지만 직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했다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직구로 타자를 압도하기 어려운 시대. 외국인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직구 평균 구속 145.0km 이상 기록한 외국인 투수는 13명이었다. 소사처럼 재계약에 성공해 KBO 리그에 남게 된 선수들이 더 드물다. 앨런 웹스터(삼성)나 에스밀 로저스(한화)처럼 부상으로 시즌 도중 교체된 경우가 있고, 카스티요나 브라울리오 라라(SK) 같이 실력 미달로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선수도 있다.
헥터 노에시(KIA)는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49.4km의 직구 평균 구속을 기록했다. 소사에 대항할 강속구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KBO 리그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올 시즌은 평균 구속 145.1km의 직구로 200이닝(206⅔이닝)을 넘겼다. 함께 뛰었던 지크 스프루일은 애리조나 소속이던 2014년 시즌 147.5km, 올해 KIA에서 147.8km로 구속이 비슷했지만 보류 명단에서 빠졌다. 이제 단순히 빠르기만 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참고 - KBO 리그 기록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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