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만 먹지마라, 하고 있었는데" 박진만 함박미소 짓게 만든 만루포, 드디어 국대 3루수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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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삼진만 먹지마라'하고 있었는데"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김영웅을 칭찬했다.
김영웅은 2024년 본격 주전으로 거듭난 이후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1군보다는 2군에 더 오래 머물렀다. 문제는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살아날 듯 살아나지 않고 있었다는 것. 지난 7월에도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홈런을 치고,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아치를 그리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듯했으나, 이내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번 키움과 시리즈에서는 김영웅의 감이 확실히 달라 보였다. 지난 25일 키움전에서 김영웅은 멀티히트 경기를 선보이더니, 전날(26일)에는 키움이 5-2로 근소하게 앞선 5회초 무사 만루에서 키움의 정현우를 상대로 6구째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힘껏 퍼올렸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삼성의 3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 모습을 박진만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사령탑은 27일 경기에 앞서 '어제는 보기 드문 경기였다'는 말에 "고척에서 그렇게 점수가 많이 나온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항상 키움과 고척에서 경기를 하면 쉽지 않았다. 오랜만에 빅이닝을 만들어면서, 투수 운용에도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박준현이 우리를 상대로 거의 완봉급으로 던졌었다. 그런데 세 번 정도 상대를 하니까 이제 눈에 익었는지, 초반에 (최)형우가 찬스를 살려주면서 빅이닝을 만들면서, 묶여 있던 것이 확 풀어진 것 같다. 그러면서 다른 타자들도 좋은 활약을 한 것 같다. 하지만 1회 이후에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또 점수를 주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았는데, (김)영웅이가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만루홈런을 치자, 정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카운트가 불리해져 있어서, 내심 '삼진만 먹지마라'고 하고 있었는데, 순간 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런 리액션이 나온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이제는 김영웅이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령탑은 "김경웅이 퓨처스리그에서도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그리고 훈련량도 많이 늘렸다고 하더라. 게다가 퓨처스에서도 한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치기도 했다. 이제 자기 페이스에 어느 정도 올라갔다고 해서 콜업을 하게 됐는데,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은 단순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이 아니다. KT 위즈와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KT 위즈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이 원하는 목표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김영웅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영웅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1위 경쟁을 한다는 것은, 김영웅이 살아나면 삼성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진만 감독은 "정타는 아니지만 안타가 나오면서, 거기서부터 조금씩 밸런스가 잡히는 것 같다"며 김영웅이 지금의 흐름을 꾸준함으로 연결시켜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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