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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에 볼볼볼볼볼→5실점 악몽…'7억팔' 박준현 최후통첩? "다음주 기회 한 번 더 준다"

작성일: 2026.08.27 16:26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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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현 ⓒ곽혜미 기자
▲ 박준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다음주까지는 선발 기회 한 번 더"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맞대결에 앞서 박준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박준현은 지난 6월까지만 하더라도 150km 후반의 패스트볼과 좋은 경기 결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런데 7월 이후 박준현의 퍼포먼스가 너무나도 좋지 않다. 박준현은 지난달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69로 부진했고, 전날(26일) 투구를 포함해 이번달에도 2패 평균자책점 8.71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박준현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 지난 6월 17일 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전날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준현은 2이닝 만에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5실점(5자책)으로 강판됐다.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투구였다.

박준현은 1회 시작부터 박승규에게 안타를 맞고, 김성윤과 구자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최형우에게 152km 직구를 공략당해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문제는 이후에도 이닝을 쉽게 매듭짓지 못했다는 점. 르윈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와 폭투로 또 위기를 자초했다.

박준현은 계속되는 2사 3루에서 이재현에게 볼넷을 헌납한 뒤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1회에만 무려 5실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2회에는 투구 내용이 개선됐으나, 3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키움 벤치는 과감하게 박준현을 강판시켰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키움은 결국 경기의 흐름을 바꿔내지 못했고, 2-1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 박준현 ⓒ곽혜미 기자
▲ 박준현 ⓒ곽혜미 기자
▲ 설종진 감독 ⓒ곽혜미 기자
▲ 설종진 감독 ⓒ곽혜미 기자

설종진 감독은 '1라운드 투수들이 고생을 했다'는 말에 "어린 선수들에게서 나올 수 있는 성장통이라 생각한다. 두 선수를 불러서 피드백 아닌 피드백도 해줬다. 투수라면 볼넷이나 안타를 맞기 싫어 한다. 물론 말은 쉽지만 '도망가는 피칭은 하지 말자. 재정비해서 더 나은 피칭을 보여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박준현,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아직 커맨드가 덜 잡혔다고 생각한다. 밸런스도. 1년 차라서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어느 날은 잘 던지고, 어느 날은 볼넷이 많다. 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밸런스를 잡는 것에 더 관심을 가져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영상을 보고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준현은 전날 스트라이크를 단 28구 밖에 던지지 못했다. 볼/스트라이크 비율이 50%가 채 되지 않았다. 사령탑은 "제구가 안 되다 보니 볼넷이 많았다. 직구가 흔들리다 보니 투구수도 많아졌고, 3회 선두타자 볼넷을 줬을 때는 더 이상 투수 운영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일찍 강판시켰다. 유망주들의 제구는 모든 야구인의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일단 박준현은 다음주 한 번 더 기회를 제공받는다. 그러나 만약 투구 내용이 또 개선되지 못한다면,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 등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설종진 감독은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소화하나?'라는 물음에 "일단은 다음주까지는 선발 기회를 한 번 더 줄 생각"이라며 '다음주에도 흔들리면 어떡하나?'라는 말에 "다음주는 (박)준현이가 화요일(1일) 등판이라 일요일까지 4일 턴에 걸린다. 일단 화요일 투구수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준현 ⓒ곽혜미 기자
▲ 박준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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