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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354골' 벤제마 하루아침에 FA 됐다…알힐랄과 6개월 만에 계약 해지→960억짜리 EPL 골잡이 오자마자 '발롱도르 위너' 축출 "은퇴 가능성 유력"

작성일: 2026.08.31 02:5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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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가 알힐랄과 전격 결별했다. ⓒ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가 알힐랄과 전격 결별했다. ⓒ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38)가 알힐랄과 전격 결별했다. 현역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벤제마가 알힐랄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이날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불과 입단 6개월 만의 결별이다.

벤제마는 2023년 여름 14년간 몸담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었다. 1년 전인 2022년 생애 첫 발롱도르를 품에 안은 유럽 최고 골게터의 사우디행은 당시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월에는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알이티하드를 떠나 라이벌 알힐랄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6개월여 만에 계약을 정리하면서 벤제마는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38세에 접어든 만큼 은퇴 가능성도 열려 있다.

로마노는 "벤제마가 조만간 자신의 미래에 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선택지는 은퇴 또는 다른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서 뛰는 것이다. 유럽 복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벤제마의 결별 소식은 알힐랄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올리 왓킨스(30)를 영입한 시점과 맞물렸다.

알힐랄은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로 왓킨스를 품었다. 이적료만 약 6000만 유로(약 960억 원)에 이르는 대형 영입이다.

2020년 애스턴 빌라에 입단한 왓킨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91골을 쌓아 EPL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왓킨스 영입이 벤제마 계약 해지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알힐랄은 올여름 최전방 개편에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국가대표 윙어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여기에 왓킨스까지 가세하면서 공격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1일 "카림 벤제마(사진)가 알힐랄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이날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1일 "카림 벤제마(사진)가 알힐랄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이날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자연스레 시선은 벤제마의 다음 선택으로 향한다.

벤제마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2009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레알에 입단한 뒤 오랫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와 함께 유럽 최고의 '이지창(二枝槍)'으로 군림했다. 

특히 호날두가 2018년 유벤투스로 떠난 뒤에는 팀의 확실한 공격 중심으로 올라섰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서 무려 354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와 스페인 라리가 정상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부수적으로' 들어 올렸다.

▲ 카림 벤제마(오른쪽)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2009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오랫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최고의 '이지창(二枝槍)'으로 군림했다. ⓒ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 카림 벤제마(오른쪽)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2009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오랫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최고의 '이지창(二枝槍)'으로 군림했다. ⓒ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정점은 2022년이었다.

2021-22시즌 레알의 라리가·챔피언스리그 '더블'을 이끌어 그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까지 손에 쥐었다. 

당시 벤제마 수상은 호날두-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양분하다시피 한 2010년대를 지나 '2020년대'가 비로소 도래했음을 선언적으로 시사했다.

그로부터 4년이 흘렀다.

38살이 된 벤제마는 이제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 피치에서만큼은 눈부시게 화려했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지 선택해야 할 기로에 발을 들였다.

유럽 복귀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1987년생' 득점 기계가 사우디에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갈지, 아님 그대로 축구화를 벗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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