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미친 미래 "가장 창의적"…레인저스 오피셜 3일 만에 '10번' 선발 데뷔전 → "공격 대부분 김민수가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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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등번호 10번을 달고 나선 첫 경기부터 존재감이 선명했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지 불과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민수(20)는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긍정 평가를 이끌어냈다.
데릭 매킨스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는 지난 30일 애버딘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애버딘을 1-0으로 꺾었다. 개막 후 1무 1패에 그쳤던 레인저스가 세 경기 만에 기다리던 첫 승리를 챙겼다.
김민수가 주역으로 함께 했다. 레인저스는 지난 27일 구단 채널을 통해 지로나에서 뛰던 김민수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불과 3일 뒤 레인저스의 10번 유니폼을 입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레인저스가 김민수 영입을 위해 지불한 바이아웃은 1000만 유로(약 160억 원)로 알려졌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매킨스 감독 역시 영입 직후 "김민수는 뛰어난 재능과 기술, 강인한 에너지를 갖췄다. 무엇보다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데뷔전에서 곧바로 확인됐다.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민수는 적극적으로 공간을 찾아 움직였다. 전반 8분에는 강력한 슈팅으로 애버딘 골문을 위협했고,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레인저스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38분 장면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레인저스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김민수가 패스를 받아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골문과의 거리를 좁힌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에도 김민수의 발끝은 위협적이었다.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공은 상대 수비벽을 넘어 골문 상단 구석을 향해 날아갔지만 애버딘 골키퍼 마리우스 뮐러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민수는 후반 27분 요코타 다이스케와 교체되며 데뷔전을 마쳤다. 72분 동안 터치 44회, 패스 성공률 96%(23/24), 유효 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했다. 데뷔전 부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현지 평가도 호의적이다. 스코틀랜드 유력 매체 '더 스코츠맨'은 김민수의 플레이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20살 김민수의 활약이 레인저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며 "김민수는 볼 컨트롤이 좋았고 공간을 잘 찾아냈다. 경기장에서 가장 창의적이었다"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레인저스의 공격은 대부분 김민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정리하며 데뷔전부터 공격의 출발점이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 유니폼을 입은 지 사흘 만에 선발 무대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공격포인트와 함께하는 시작은 아니었어도 레인저스가 기다리던 새로운 10번으로 시선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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