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돈 중요하지 않다" 손흥민과 똑같은 결정 내렸다...'140억 파격 연봉' 거절한 日 에이스, 분데스 잔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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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국가대표 에이스 도안 리츠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제안을 마지막 순간 거절했다.
일본 매체 'CoCoKARAnext'는 2일 "도안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기 직전 이적을 거부했다. 가족을 중시하고 돈을 선택하지 않은 그의 결정에 독일 언론도 감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안의 사우디행은 올여름 이적시장 막판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알 이티하드는 도안에게 3년 계약에 연봉 900만 유로(약 140억 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개인 소득세가 없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특성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액수였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이적을 허용했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던 구단은 추가 지급액을 포함해 최대 2000만 유로(약 315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도안의 잔류를 원했던 아디 휘터 감독도 결국 이적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준비가 끝난 듯했지만 마지막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독일 'FAZ'는 도안이 돌연 이적을 "더 이상 원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SPORT1' 등에 따르면 도안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하기 직전 가족과 가까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프랑크푸르트에 남기로 결정했다.
도안이 포기한 금액은 상당하다.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받는 것으로 알려진 추정 연봉은 540만 유로(약 85억 원)다. 세금까지 고려하면 알 이티하드에서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금액이 현재의 약 3배 수준에 달했을 것이라는 후문.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도안의 선택을 둘러싼 일본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도안이 일본 대표팀의 등번호 10번이자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선수라는 점에서 "벌써 사우디로 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아쉬움이 나왔다. 반대로 천문학적인 연봉을 고려하면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결국 도안의 선택은 잔류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도 이 결정에 주목했다. 매체는 "도안은 알 이티하드 입단 직전이었다. 세후 900만 유로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누가 봐도 엄청난 제안이었고 구단 역시 이적을 막을 생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가족을 생각하고 팀과 경기 환경을 중요하게 여긴 그는 돈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도안이야말로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의 핵심 선수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팬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도안도 손흥민과 같은 선택을 내렸다. 3년 전 손흥민 역시 알 이티하드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당시 ESPN 등은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당시 약 480억 원)를 지급하는 조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 대표팀 주장이었던 손흥민의 선택은 확고했다. 손흥민은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마친 뒤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제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제게는 축구,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럽 무대에 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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