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프리미어리그 12골' 韓 국가대표, 겨우 살았다...이적시장 마지막날 울버햄튼 탈출→샬케04 임대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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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결국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던 황희찬이 샬케04 유니폼을 입고 독일 무대로 돌아간다.
샬케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을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을 샬케에서 보내게 됐다.
유리 뮐더르 샬케 디렉터는 황희찬의 다재다능함과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황희찬을 영입하면서 공격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졌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희찬이 여러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쌓은 경험 역시 큰 장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잉글랜드를 거친 황희찬의 풍부한 유럽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황희찬에게는 반가운 독일 복귀다. 그는 앞서 함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서 뛰며 독일 축구를 경험했다. 특히 2021년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샬케의 홈구장을 방문한 기억도 갖고 있다.
황희찬은 "샬케는 지난 시즌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팀이다.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자세히 살펴봤고, 내가 이곳에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적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라이프치히 선수로 이 경기장에서 뛴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아쉽게도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며 "이제 샬케 선수로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순간이 정말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이적은 황희찬에게 반드시 필요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에 그쳤고, 팀 내 입지도 크게 좁아졌다. 울버햄튼 역시 시즌 내내 최하위권을 맴돌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강등 이후에도 황희찬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이 황희찬을 이번 시즌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고, 황희찬은 1군이 아닌 U-21팀에서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적만이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여러 잉글랜드 구단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새로운 행선지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영국 '팀토크'의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에 따르면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즈 유나이티드, 헐 시티, 번리 등이 황희찬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 입스위치 타운도 영입 후보로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지안 플레밍을 선택했다.
여러 가능성이 거론된 끝에 황희찬의 선택은 익숙한 독일이었다. 울버햄튼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황희찬의 답답함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맥 잭슨 울버햄튼 디렉터는 "황희찬은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표현해 왔다. 최고의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에 뛰고 싶어 한다"며 "그는 항상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출전 기회가 사실상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황희찬의 태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잭슨 디렉터는 "훈련에서도 훌륭했다. 자신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 상황을 품위 있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은 우리 팀에서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만들어줬다. 샬케에서도 그런 순간들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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