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4연타석 삼진' 오타니 부상자명단은 피했다, 다만 선발 제외 "어제 경기 봤다면, 휴식 이해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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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최근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와 극심한 타격 부진이 겹치면서 부상자명단(IL) 등재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타니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바닥을 찍었다. 60타석 연속 홈런을 치지 못할 정도. 특히 전날(3일)에는 4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급기야 경기 중에는 오른팔을 털어내고, 인상을 찌푸리는 등 뭔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듯한 모습을 거듭했다.
오타니는 최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등판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불펜 투구 이후 무릎과 오른팔 통증이 발생하면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투구를 중단하면서 팔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혔으나, 전날 경기 중 오타니가 한 행동만 놓고 본다면, 상태는 좋아 보이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 또한 경기가 끝난 뒤 "헛스윙을 한 뒤 팔을 털며 신경 쓰는 듯한 동작도 봤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도 봤다. 스윙도 분명 평소의 오타니가 아니다. 어딘가를 감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오타니와 대화를 나눈 뒤 내일(4일) 경기 출전을 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상자명단 등재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사령탑은 "솔직히 말하면 부상자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그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판단하겠다.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이후에 다시 회복하고, 지금보다 더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오타니가 일단 4일 경기에서는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늘은 쉬게 할 것이다. 경기 후반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할 생각이다. 이상적으로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하루를 쉬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스타팅 제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나로서는 오늘 후반에 오타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또 휴식을 취한 뒤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부상자명단 등재와 관련해서는 "IL에 들어가는 것까지 앞서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현재 상황은 어디까지나 데이 투 데이(day-to-day), 즉 하루하루 상태를 지켜보는 단계다. 어젯밤 경기를 봤다면, 그에게 휴식이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나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하루 휴식을 갖게 됐지만, 여전히 부상자명단 등재의 가능성은 닫히지 않은 상황. 다저스 입장에선 오타니가 하루빨리 컨디션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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