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2루타' 살아나기 시작한 김하성, 美 분위기 180도 변화 "새로운 선수 영입한 느낌"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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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연일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자, 현지 언론들의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표본이 많지 않지만, 김하성의 활약을 칭찬하는 기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내내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었다. 올 시즌에 앞서 1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애틀랜타에 잔류했는데, 오프시즌 빙판길에서 넘어져 손 수술을 받은 탓이었다. 현지 언론은 물론 팬들도 자기 관리 부실이라고 지적을 쏟아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부상을 털어낸 뒤 김하성의 성적이 바닥을 찍은 것이었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066까지 곤두박질을 쳤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의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졌고, 선발은 물론 대수비와 대주자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날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하성을 기용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26인 로스터에 두는 것을 두고 비판과 비난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추락은 여기까지였다. 김하성이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통해 흐름을 바꿔냈다. 당시 김하성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 2루 찬스에서 대타로 출전했고, 마무리 태너 스캇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에 월트 와이스 감독도 김하성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김하성은 끝내기 안타를 친 이튿날 선발로 출전해 연속 안타를 터뜨렸고, 이후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지난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김하성은 3안타를 폭발시키면서 드디어 애틀랜타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김하성은 세 개의 안타를 모두 100마일 이상의 '하드히트'로 만들어냈는데, 세 번째 109마일(약 175.4km)의 타구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빠르고 강력한 타구였다. 이는 김하성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포인트임은 분명했다.
그리고 김하성이 3일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김하성은 애틀랜타가 3-0으로 앞선 7회초 워싱턴의 맥스 크라닉을 상대로 2구째 싱커를 힘껏 잡아당겼고, 좌익수 방면에 2루타까지 폭발시켰다. 너무나 늦었지만 올 시즌 첫 장타였다. 이에 현지 언론들의 분위기도 확실히 바뀌어 나가고 있다.
애틀랜타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배터리 파워'는 3일 "김하성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보여준 생산적인 모습을 보면, 마치 김하성에게 갑자기 스위치가 켜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김하성은 최근 6경기에서 6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그전까지 31경기에서 안타가 5개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변화"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조심스럽지만 생상적인 김하성이 돌아온다면 사실상 트레이드 마감 이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것이나 다름없다. 올 시즌 마우리시오 듀본이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고 해도, 애초에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을 전제로 구성된 팀"이라며 "만약 김하성이 남은 시즌 동안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애틀랜타 타선은 앞으로 상대하기가 훨씬 더 까다로운 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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