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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후 사라졌던 홈런타자, 이제 한동희가 잇는다! 명장도 극찬 "이제 4번 타자 같잖아요?"

작성일: 2026.09.05 15:0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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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이제 4번 타자 같잖아요?"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한동희를 칭찬했다.

한동희는 롯데의 선택을 받기도 전부터 '이대호의 후계자'로 불렸다. 2020시즌 한동희는 17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율 0.278 OPS 0.797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21시즌에도 17홈런 타율 0.267 OPS 0.807를 마크하며 '애버리지'를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2022년에는 처음으로 3할 타율(0.307)을 마크하는 등 OPS 0.81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2023시즌 KBO 최고 수준의 타구 스피드를 홈런으로 많이 연결시켜보기 위해 발사각도를 수정한 것이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고, 2024시즌에도 반등하지 못한 채 상무에 입대했다.

그래도 한동희는 지난해 상무에서 27홈런 115타점 타율 0.400 OPS 1.155로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며 2026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고, 올해 5월 중순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는 등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1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4일) 한동희는 롯데가 0-4로 뒤진 5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박준영을 상대로 2구째 130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스리런포를 폭발시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어냈다. 타구속도 167.1km로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이 홈런으로 한동희는 커리어하이(18홈런)를 기록하게 됐다.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이제 한동희는 20홈런을 노린다. 2022년 이대호가 은퇴시즌 23개의 아치를 그린 이후 롯데에서는 단 한 명도 20홈런 타자가 탄생하지 못했는데, 한동희가 4년 만에 20홈런을 정조준하고 있다. 남은 경기수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페이스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4일 경기에 앞서 한동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 20홈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치겠지"라며 "그렇다고 너무 신경을 쓰면 안 된다. 손호영이 연속 경기 안타를 기록하고 할 때 20홈런을 치려다가 후반기에 페이스가 뚝 떨어졌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18번째 아치를 그려내자, 5일 경기를 앞두고는 "이제 어느 정도 잡혔다. 물론 아직 감독 눈에 보이는 건 있다. 조금만 더 올라오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 롯데가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 한동희가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잡아 나간다는 것은 분명한 성과다. 한동희의 재능이자 노력이기도 하지만, 부진할 때에도 벤치에서 변함 없이 신뢰를 보내준 영향도 적진 않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는 4번 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4번 타자 같잖아요?"라고 활짝 웃었다.

이대호가 은퇴한 뒤 4번의 역할을 맡아 줄 선수를 찾지 못했던 롯데. 하지만 이제 한동희가 롯데의 4번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혀나가는 모양새다.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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