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가 만든 2연승의 발판→공동 8위 등극! 머리 쓰다듬으며 김경문 감독이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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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승리는 다음에 해보자"
한화 이글스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전날(4일) 길고 길었던 9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한화가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한화는 1회초 심우준과 문현빈의 안타로 마련된 1, 3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일격을 가해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노시환도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0까지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1회말 선발 황준서가 빅터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내보낸 뒤 한동희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만들어진 1, 2루 위기 상황에서 고승민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허용, 경기는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이후 경기 흐름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은 6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맞섰다. 이러한 가운데 한화가 다시 주도권을 확보했다. 7회초 황영묵의 볼넷으로 찾아온 1사 1루에서 심우준이 롯데의 바뀐 투수 박정민을 상대로 리드를 되찾는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5-3으로 앞섰다.
흐름을 탄 한화는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다. 8회초 노시환의 안타로 마련된 무사 1루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우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고, 이어지는 1사 3루에서는 허인서가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롯데 나승엽의 실책 등으로 찾아온 2, 3루에서는 심우준이 두 명을 더 불러들였고, 후속타자 최인호가 김강현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가 3실점을 했지만, 승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롯데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이날은 타선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틀 연속 리드오프로 출전한 심우준이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최근 좋은 타격감으로 선발의 기회를 얻은 최인호가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강백호가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가 초반에 다소 흔들리면서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자기 역할을 해준 점 칭찬하고 싶다"며 1회 3실점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황준서를 칭찬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더그아웃을 빠져 나오는 과정에서 황준서를 만났고, 황준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승리는 다음에 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오늘도 타선이 필요할 때 집중력 있게 득점을 만들어주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집중력있게 경기에 임해준 우리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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