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로 30경기 날렸었는데…롯데 거포 2루수로 도약? 15호 홈런 폭발→개인 신기록 달성, 20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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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징계로 인해 개막 후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커리어하이를 확정지었다.
고승민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하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 2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번째 타석에서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고승민은 올 시즌에 앞서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KBO로부터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고승민은 당연히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5월 5일 어린이날 KT 위즈와 맞대결에 앞서서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고승민은 2023시즌 14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홈런타자는 아니다. 지난해에도 홈런이 4개에 머물렀다. 대신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중·장거리 유형. 그런데 징계로 인해 한 달이 넘는 일정을 날려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고승민이 데뷔 후 최고의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승민은 복귀 후 한 달 동안 2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6월에도 3홈런, 7월에도 2홈런으로 머물렀는데, 8월 14경기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는 올 시즌 세 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선보이며, 2024시즌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이날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고승민은 롯데가 0-3으로 뒤진 1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황준서가 던진 4구째 144km의 몸쪽 높은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고승민이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무려 170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125m를 비행한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15호 홈런.
이 홈런으로 고승민은 2024년의 기록을 뛰어넘고, 개인 최다 신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치는 고승민의 모든 홈런은 개인 신기록이 된다. 이 페이스라면 2022년 이대호 이후 끊긴 롯데의 20홈런 타자 도약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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