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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女 배드민턴계 경악! 안세영 우승 하루 만에 다음 목표 시선 고정..."아시안게임 향해 달려가겠다"

작성일: 2026.09.07 08:5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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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WF
▲ 출처 BWF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제 다시 아시안게임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완성한 안세영의 시선은 곧바로 다음 목표를 향했다.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증명했지만 만족하기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준비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미야자키 토모카를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미야자키도 안세영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게임에서는 빠른 움직임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9-9까지 버텼지만, 안세영이 이후 15-10으로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미야자키가 17점까지 추격했으나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고 첫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은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8연속 득점을 올리며 미야자키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인터벌을 11-1로 맞았고, 이후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은 채 단 6점만 허용하며 경기를 끝냈다.

▲ 출처 BWF
▲ 출처 BWF

BWF도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특별하게 표현했다. “중국 마스터스 3회 연속 우승. 2024, 2025, 2026.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고 소개한 뒤 “AN-STOPPABLE”이라고 적었다. ‘멈출 수 없다’는 뜻의 ‘UNSTOPPABLE’에 안세영의 성 ‘AN’을 합친 표현이다.

실제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32강에서 린샹티를 2-0(21-11, 21-3), 16강에서는 한첸시를 2-0(21-14, 21-7)으로 꺾었다. 8강에서는 김가은을 2-0(21-11, 21-10),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3, 21-15)으로 돌려세운 뒤 결승까지 두 게임 만에 끝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도 같은 흐름이었다. 부상 여파로 일본오픈을 기권하고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복귀 무대였던 세계선수권에서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중국 마스터스까지 두 대회 연속 ‘무실게임 우승’을 완성했다.

▲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중국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중국 ‘넷이즈’는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 스코어가 21-6으로 굳어진 순간, 선전 체육관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박수 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다”며 “안세영은 일본의 20세 신예 미야자키를 ‘수업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며 2-0으로 승리했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안세영의 지배력은 더 이상 단순히 ‘강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44분, 21-17, 21-6, 2-0, 3연패. 이 숫자들이 한데 모이면 현재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가장 현실적인 판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 역시 자국의 차세대 에이스보다 안세영의 벽에 주목했다. 일본 ‘더 앤서’는 “미야자키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1위인 안세영을 당해내지 못했다”며 “준결승에서 2위 왕즈이를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지만 천적 안세영은 넘을 수 없었다”고 짚었다.

▲ ⓒ연합뉴스/AFP
▲ ⓒ연합뉴스/AFP

‘스포츠 호치’도 “미야자키가 1게임에서 끈질기게 버텼지만 중반 이후 격차가 벌어졌고, 2게임에서는 시작부터 8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번 패배로 미야자키는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서 8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기록 역시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우승으로 슈퍼 750급 대회 통산 우승을 16회로 늘렸다. 천위페이 6회, 야마구치 5회, 왕즈이·라차녹 인타논·PV 신두·오쿠하라 노조미가 각각 1회씩을 기록해 이들 현역 강자 6명의 우승 횟수를 모두 더한 15회보다 많다.

올 시즌 성적도 49승 1패, 승률 98%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당했다. 지난해 72승 4패, 승률 94.8%를 기록했던 자신의 성적을 다시 넘어설 기세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은 우승 직후 BWF를 통해 “스스로가 정말 자랑스럽다.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기쁨에 머물지는 않았다. 안세영은 자신의 SNS에 “중국 마스터즈 3회 연속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라고 적은 뒤 “먼저 오늘 멋진 경기를 펼쳐준 미야자키 토모카 선수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상대를 향한 존중을 전했다.

이어 “오늘 우승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쌤, 영상분석 쌤, 그리고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더불어 “이제 다시 아시안게임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나고야에서도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2주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 출처 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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