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ATM '또' 저격 당했다...아르헨 동료 지원 사격 "훌리안 전적으로 지지, 좋은 일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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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다. 바르셀로나 이적이 무산된 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알바레스에게 직접 연락해 지지의 뜻을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라우타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알바레스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라우타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바레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라우타로와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최전방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했고, 경쟁 관계를 넘어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다.
라우타로는 "훌리안의 상황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대표팀에서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먼저 훌리안은 내 친구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겪었던, 그리고 지금도 겪고 있는 상황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결정은 그의 소속팀 회장에게 달려 있다"며 "훌리안에게 모든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하루빨리 좋아져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자신의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라고 응원했다.
라우타로가 언급한 '쉽지 않은 상황'은 올여름부터 이어진 알바레스와 아틀레티코의 갈등과 맞닿아 있다.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했지만 아틀레티코가 끝까지 이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결국 잔류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알바레스 영입을 추진했지만 아틀레티코 이사회는 지난달 말 바르셀로나와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아틀레티코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도 크게 악화됐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가 구단을 거치지 않고 알바레스 측과 접촉한 방식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고, 미겔 앙헬 힐 마린 최고경영자 역시 알바레스를 바르셀로나에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알바레스는 아스널의 관심도 받았지만 자신이 원했던 행선지는 바르셀로나였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돌파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최전방 보강 방향을 돌려 이적시장 마지막 날 아스널에서 가브리엘 제주스를 영입했고,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에 남았다. 적어도 다음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는 아틀레티코 선수로 뛰게 됐다.
그 과정에서 알바레스도 적지 않은 후폭풍을 겪었다. 이적설이 계속되자 일부 아틀레티코 팬들은 경기장에서 알바레스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여기에 지난달 말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팀 훈련에서 빠진 뒤 개인 훈련을 진행했고, 세비야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후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일단 정상적인 선수단 일정으로 돌아왔다.
알바레스는 지난 5일 아틀레틱 빌바오전을 통해 다시 경기에 나섰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알바레스는 매우 잘 훈련하고 있다. 빌바오 원정 명단에 포함될 것이며 다른 모든 동료와 마찬가지로 그에게서 최고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훈련 분위기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스페인 '아스'는 아틀레틱 빌바오전 이후 알바레스가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을 받기 위해 내려오는 움직임부터 압박과 볼 순환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팀 훈련이 끝난 뒤 추가적인 체력 훈련까지 소화했다. 아틀레티코 잔류가 확정된 뒤 다시 경기력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앞서 바르셀로나의 올모 역시 알바레스의 이적을 막은 아틀레티코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훌리안은 훌륭한 선수이고 훌륭한 9번 공격수다.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이해하느냐고 묻는다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꿈이 있다. 훌리안 역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싸웠지만 이루지 못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인 상황들도 있다. 이번 일이 그런 경우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삶은 계속된다"고 알바레스에게 힘을 실었다.
이제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선수로 다시 시즌에 집중해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10일 리버풀 원정에 나선 뒤 14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붙는다. 이적시장 내내 이어졌던 갈등과 잔류 후폭풍을 뒤로하고 알바레스가 다시 아틀레티코 공격의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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