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퍼거슨 감독, 깁스하고 지팡이 짚고 맨유 방문…“영원한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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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다리에 깁스를 하고 지팡이를 짚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구장에 방문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84세의 나이에 발에 깁스를 한 채로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를 절대 놓칠 수 없었던 퍼거슨 감독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GOAT”라고 알렸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거센 파열음을 낳았다. 전반 23분 필 포든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볼 다투기 도중 신경전을 벌이다 발로 차는 행위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이른 시간부터 수적 열세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를 버텨낸 맨시티는 후반 15분 결실을 보았다. 왼쪽 측면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홀란이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판독(VAR) 과정 후 온사이드로 번복되며 득점이 선언됐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였다. 골문 앞에서 홀란을 마크하던 맨유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골대 사이에 맨시티의 엔소 페르난데스가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기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는 결국 해당 판정이 오심이었음을 시인했다. 페널티 지역 내에 있던 페르난데스가 마르티네스의 수비 동작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어야 마땅했다는 설명이다. 심판실 측은 맨유 구단에 직접 연락해 판정 착오를 공식 사과했으며, 관련 사안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오심 논란 속에서도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이날 골로 홀란은 맨유를 상대로 통산 9호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와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보유하고 있던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더비 통산 최다 득점 타이를 넘어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이날 승리를 챙긴 맨시티는 개막 4연승 질주를 달리며 아스널에 골 득실에서 뒤진 리그 2위(승점 12)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안방에서 진 맨유(1승 1무 2패·승점 4)는 13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맨유 마이클 캐릭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터무니없는 판정"이라며 "이번 판정 하나가 시즌 전체의 운명을 바꿀 순 없겠지만, 당장 이 경기 결과와 흐름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강하게 불만을 터뜨렸다.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역시 "홈에서 열린 더비전에서 패해 승점 3점을 통째로 날린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매 시즌 심판진들이 구단들을 찾아와 규칙을 설명하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데, 그라운드 위와 VAR실을 합쳐 5~6명이나 되는 심판들이 어떻게 이런 눈 뜨고 코 베이는 실수를 저지르는지 도무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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