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환상적인 왼발 선제골' 이강인, 벌써 라리가에서 인정받았다...말라가전 득점, 이달의 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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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한 방이 스페인 라리가 8월 최고의 골로 인정받았다. 이강인(25)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로 곧바로 개인 수상까지 품었다.
라리가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틀레티코의 이강인이 8월 라리가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말라가를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활약으로 트로피를 차지했다. 예술 작품 같은 득점으로 이번 시즌 첫 이달의 골 주인공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상의 배경이 된 골은 지난달 20일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말라가와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전을 치렀고 2-0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공식 데뷔전이기도 했다.
출발은 벤치였다. 올여름 아틀레티코 이적을 확정한 이강인은 병역 특례 관련 문제로 프리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고 몸 상태 역시 완벽하게 끌어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맞았다.
그런데 아틀레티코가 승격팀 말라가를 상대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0-0의 균형이 이어지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2분 이강인을 투입했다. 홈 팬들 앞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처음 공식 경기에 나서는 순간이었다.
필요했던 것은 단 13분이었다. 후반 25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자신의 주무기인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데뷔전에서 터진 데뷔골이었다.
이강인의 한 방으로 답답했던 흐름을 깬 아틀레티코는 이후 알렉스 바에나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2-0 승리를 완성했다. 새로운 팀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강인이 직접 승리의 물꼬를 튼 셈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데뷔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를 향해 따라붙었던 '마케팅용 영입'이라는 일부 시선을 단번에 뒤집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당시 "이강인을 두고 축구적인 이유보다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기량을 둘러싼 모든 의문을 단번에 지우겠다는 듯 그라운드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득점 장면을 향한 극찬도 이어졌다. 매체는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뒤 안쪽으로 들어와 골문 위쪽 구석을 강하게 때렸다. 좋은 경기를 펼치던 알폰소 에레로를 뚫을 수 있는 곳은 사실상 그곳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축구를 아주 잘할 뿐만 아니라 유니폼까지 판다"고 덧붙였다. 상업적인 가치에 집중됐던 시선에 경기력으로 답했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약 3주 뒤 이강인의 데뷔골은 공식적인 결과물까지 만들어냈다. 라리가가 해당 득점을 8월 최고의 골로 선정하면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넣은 첫 골로 이달의 골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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