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대신 윤동희 선발 출전" 파격 선택…역대급 슬럼프 윤동희, 해설위원들은 왜 골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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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과연 누가 선택받을까.
윤석민 해설위원은 14일 개인 유튜브 채널인 '사이버 윤석민'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프리뷰 영상을 게시했다. 이택근, 정근우 해설위원과 정용검 캐스터가 함께 의견을 나눴다.
야수진 베스트 선발 라인업을 예상해 보는 순서가 됐다. 외야 포지션엔 큰 이견 없이 좌익수 문현빈(한화 이글스), 중견수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을 배치했다. 우익수 자리를 두고 대부분 박재현(KIA 타이거즈)을 외쳤지만 정근우 위원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를 선택했다.
정근우 위원은 "기본적인 라인업은 박재현이 맞다. 윤동희를 꼽은 이유는 외야가 (문현빈, 김지찬, 박재현까지 모두) 좌-좌-좌타자이기 때문이다"며 "최근 국제대회를 보면 윤동희가 대만전에 굉장히 강했다. 좌완투수가 나오거나 국제대회에서 강한 선발투수가 나올 경우 윤동희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석민 위원이 "박재현은 대주자도 되고 후반에 대타도 된다"며 말을 보탰다.
정 위원은 "그렇다. 뒤에 중요한 순간에, 중간투수가 나왔을 때 출전해도 박재현은 쓰임새가 많다. 선발투수를 보고 윤동희, 박재현 중 한 명을 현장에서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며 "박재현의 최근 폼이 좋긴 하지만 '좌좌좌' 보다는 지금까지 대만전에 강했던 윤동희를 넣고 싶다. (윤동희는) 후반에 쓰기보다는 선발투수를 보고 스타팅으로 먼저 내보낼 확률도 높을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택근 위원도 "정근우 위원이 지적한 게 정확하게 맞다. 사실 좌타자가 다 편중돼 있는 타선이 밸런스적으론 좋지 않다. 윤동희가 국제대회 때 강한 임팩트를 남겼던 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류지현) 감독님이 정하실 것 같다"며 "대만전 라인업이라면 나도 박재현을 빼고 윤동희를 고를 듯하다. 그런데 박재현이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박재현은 지난해 KIA의 3라운드 25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58경기에 출전해 69타석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프로 2년 차인 올해 단숨에 풀타임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주로 좌익수로 출장했지만 우익수, 중견수로도 뛰었다.
타석에선 120경기서 타율 0.293(467타수 137안타) 17홈런 66타점 74득점 19도루, 장타율 0.475, 출루율 0.333, OPS(출루율+장타율) 0.808, 득점권 타율 0.349(109타수 38안타) 등으로 훌륭한 성적을 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윤동희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년 프리미어12 대표팀 등에 승선해 국제 무대를 누볐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6경기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올해 정규시즌에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반등을 꾀했으나 쉽지 않았다. 1군서 총 75경기에 나서 타율 0.241(249타수 60안타) 5홈런 24타점 25득점, 장타율 0.353, 출루율 0.335, OPS 0.688에 그쳤다. 2023년 주전 반열에 올라선 뒤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다만 득점권 타율은 0.300(50타수 15안타)로 준수한 편이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가장 강력한 적으로 꼽히는 대만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류 감독이 어떤 라인업을 들고나올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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