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 충격 "프로 선수로서 실격"…심판 판정에 불만, 34세 타자 타석 포기→"어린 아이 떼 쓰는 것 같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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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나온 윌슨 콘트레라스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 미국 야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내야수 콘트레라스는 13일(한국시간) 더블A 포틀랜드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4회 무사에서 콘트레라스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나왔다.
첫 번째 공이 지나간 뒤 콘트레라스는 배트에 송진을 더 바르려고 했는데 주심 대니얼 바이저웨이가 이를 제지했다. 콘트레라스는 주심의 판단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불만을 드러냈다.
여기까지만 했다면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수와 심판 사이의 신경전으로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콘트레라스의 행동이 논란을 키웠다.
두 번째 공부터 콘트레라스는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서 있기만 했다. 공이 들어와도 스윙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연이어 투구를 지켜봤다.
결국 스트라이크 세 개가 채워지면서 루킹 삼진이 선언됐다.
타석이 끝나자 콘트레라스는 배트를 홈플레이트 근처에 던져 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심판이 배트에 송진을 추가로 바르지 못하도록 막은 것에 항의하기 위해 사실상 타석 자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미국 매체 좀보이미디어는 공식 엑스 계정에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주심이 송진을 추가로 바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자 윌슨 콘트레라스가 타석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반응은 폭발했다. 특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프로 선수가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타격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비판이 집중됐다.
미국 팬들은 "프로 선수로서 실격이다. 말도 안 된다", "떼를 쓰는 어린아이 같다"며 콘트레라스의 행동을 질타했다.
비판 수위는 더욱 거셌다. 한 팬은 "그는 항상 누군가를 악당으로 만들려고 해서 최악"이라고 반응했다. "야구계 최악의 남자", "패배자", "아기 같다", "다 큰 아기", "정말 역겹다"는 원색적인 비판도 이어졌다.
심지어 콘트레라스는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 상황이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경기에서 메이저리거가 이런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콘트레라스는 바로 다음 날인 14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콘트레라스가 감정적인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배트 등을 집어 던지는 행동을 했고, 결국 6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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