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또 가을야구 간다! 무려 '14년 연속' PS 진출…애틀랜타와 MLB 역대 최장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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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또 가을야구에 간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적지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4-1로 꺾고 2026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1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기록과 타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991년부터 2005년까지 기록했던 1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수노조 파업으로 정규시즌이 도중에 중단되고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던 1994년은 기록에서 제외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또 가을야구에 간다.
이번엔 '사이영상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길을 열었다.
스쿠발이 7이닝 동안 신시내티 레즈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카일 터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타이 기록이다.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기록한 1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수노조 파업으로 시즌이 도중에 중단된 1994년은 제외한 기록이다.
이제 다저스는 지구 우승까지 바라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스쿠발이었다.
지난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스쿠발은 큰 경기에 강한 에이스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 줬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90개에 불과했다. 신시내티 타선은 스쿠발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 기회조차 만들기 어려웠다.
스쿠발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잡으면서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에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후안 브리토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주자를 지웠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 4회에는 선두 타자 데인 마이어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스쿠발은 신시내티 간판 엘리 데 라 크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살 스튜어트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타일러 스티븐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5회가 이날 가장 큰 위기였다. 안타와 볼넷으로 처음으로 한 이닝에 주자 두 명을 내보냈다.
그러나 위기에서 오히려 힘을 냈다.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헥터 로드리게스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불을 껐다. 신시내티 타선이 스쿠발을 공략할 기회는 사실상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스쿠발은 6회와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7이닝을 마쳤을 때 투구 수는 90개. 안타는 단 3개밖에 맞지 않았고 삼진을 9개나 잡았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왼손 에이스가 자신의 이름값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타선에서는 장타 두 방이 스쿠발을 지원했다. 다저스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4번 타자 터커가 신시내티 선발 닉 로돌로의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398피트, 약 121m짜리 시즌 15호 솔로 홈런이었다.
4회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터졌다.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에르난데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부터 노렸다. 로돌로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3-0으로 달아났다.
7회엔 기다렸던 세 번째 안타와 함께 추가점이 나왔다. 볼넷으로 출루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가 나왔다.
다저스는 이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가을야구 무대를 놓치지 않은 팀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리고 이 기록의 중심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부터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다.
놀랍게도 감독으로 다저스와 함께한 모든 시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까지 11년 팀을 이끌었는데 11번 모두 가을야구다. 지난해까지 10시즌 동안 지구 우승만 9차례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한 번 진출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로버츠 감독은 부임 이후 단 한 시즌도 빠지지 않았다.
올 시즌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 변수가 있었다.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 여파로 개막부터 정상적으로 전력을 구성하지 못했다.
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부상자가 끊이지 않았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타니 쇼헤이까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선발진 핵심 선수들이 차례로 빠졌다.
타선도 이름값만큼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았다.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카일 터커 등 중심 타자들의 타격감이 좀처럼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 압도적인 선수층을 자랑하는 다저스라고 해도 버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결국 가장 먼저 필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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