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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신화' 될 줄 알았는데…'2승 ERA 2.45' 이렇게 해도 자리가 없다, 엘동원 향한 충격 전망

작성일: 2026.09.16 00:3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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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역시 예상대로였다.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웨이버 절차를 거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에 잔류했다.

'MLB.com'의 트랜잭션은 14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로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24년 LG 유니폼을 입었다.

에르난데스는 2024년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연투도 서슴치 않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엘동원'이라는 별명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2시즌 동안 25경기에서 7승 6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4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2025시즌을 끝까지 치르지도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해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은 에르난데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4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 하지만 에르난데스의 입지는 탄탄하지 않다. 애틀랜타가 필요할 때에면 콜업했다가, 쓸모가 다하면 DFA 절차를 거쳐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는 흐름을 반복 중이다.

공교롭게도 이 역할은 전·현 LG 선수들이 맡고 있다. 에르난데스 이전에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이 역할을 맡았었다. 때문에 카라스코는 LG로 이적하기 전까지 올해만 수차례 DFA 조치 됐었다. 그런데 카라스코가 올 시즌 중 LG에 새 둥지를 틀게 되자, 지난해까지 LG에 소속됐던 에르난데스가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표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4경기에서 분명 인상적인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살이'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은 에르난데스 입장에서는 썩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래도 에르난데스가 군말 없이 이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서비스타임을 얻고, 새로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때마다 연봉은 물론 세부 혜택까지 따라오기 때문이다.

▲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지난 7월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지난 7월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3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는 2이닝 무실점을 마크한 뒤 올해만 세 번째 DFA 조치됐다.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있는 팀이 있었다면, 클레임을 통한 영입을 추진할만했으나, 어떠한 구단도 손을 내밀지 않으면서, 또다시 마이너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그런데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시즌이 끝난 뒤 에르난데스가 방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에르난데스는 시즌 개막 당시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5.082년을 기록하고 있었다. 6시즌을 모두 채우지는 못하지만, 22일을 추가해 현재는 5.104년이 됐다. 애틀랜타가 에르난데스를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하면, 연봉조정 자격을 얻고 2027시즌까지 보유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언급한 내용은 최상의 시나리오일 때. 그러나 "올해 에르난데스를 활용한 방식을 고려하면, 애틀랜타가 겨울 내내 에르난데스를 40인 로스터에 남겨둘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에르난데스는 남은 시즌을 트리플A에서 보내거나, 다시 로스터에 등록되고, 시즌이 종료된 후 웨이버 공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보거나, 웨이버 절차를 거친 뒤 애틀랜타에 잔류해 내년 로스터의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한다. 결국 카라스코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MLBTR'은 "어느 경우든 시즌이 끝나면 마이너리그 FA 선수가 될 수 있다. 이후 애틀랜타는 에르난데스에게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시 계약할 수 있다. 지난 겨울 거의 동일한 상황에서 카라스코에게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LG를 떠난 뒤 메이저리그 콜업 때마다 인상적인 성과를 냈던 만큼 역수출 신화를 써내려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루하루 좌불안석의 상황에 놓인 엘동원이다.

▲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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