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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억 마무리도 얄짤없다! "납득할 수 있는 결과 보여줘야 한다" 아니면, 포스트시즌 합류 '없다'

작성일: 2026.09.15 19:2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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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윈 디아즈
▲ 에드윈 디아즈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6900만 달러(약 938억원)의 몸값임에도 불구하고 얄짤없다. 증명하지 못하면 포스트시즌에 데려가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에드윈 디아즈(LA 다저스)의 이야기다.

디아즈는 올 시즌에 앞서 3년 69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해 불펜, 마무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만큼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역대 최고 연평균액(2300만 달러)에 해당되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고, 디아즈가 보여왔던 퍼포먼스라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 디아즈는 '먹튀'라고 불려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부진하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인해 오랜기간 자리를 비웠고, 복귀 이후의 성적은 바닥을 찍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세 번의 블론세이브를 포함해 7경기에서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8로 부진했다. 이러한 가운데 또다시 목 염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문제는 디아즈는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시작했는데, 트리플A에서도 안 통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두 번째 재활 경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를 상대로 ⅔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고, 지난 14일에는 ⅔이닝 동안 무려 5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 소식이 당연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귀에도 들어갔다.

이에 로버츠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디아즈를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디아즈는 오는 17일 트리플A에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 만약 해당 경기에서도 부진하다면, 다저스는 6900만 달러를 투자해놓고도 가을 무대에서 디아즈의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 에드윈 디아즈 ⓒ연합뉴스/AP
▲ 에드윈 디아즈 ⓒ연합뉴스/AP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로버츠 감독은 "디아즈는 더 좋은 투구를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좋지 않았다. 수요일(17일)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때 판단하게 될 것이다. 디아즈의 실력은 높게 평가하고 있고, 실적도 있다. 하지만 현재 팀 상황에서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아즈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로버츠 감독은 "디아즈도 그것을 자각하고 있고, 잘 던지고 싶어 한다. 일단 수요일 등판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일단 지금의 모습은 로버츠 감독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사령탑은 "지금까지의 투구를 보면 아직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신체적인 문제와 메커니즘의 문제, 두 요소가 얽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디아즈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디아즈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빠질) 가능성은 있다. 다만 나는 디아즈가 포함되는 쪽에 걸겠다"며 "하지만 퍼포먼스와 능력 등을 포함해 최고의 투수들을 갖추고 나서 임해야 한다. 디아즈가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을야구 일정이 시작된 이후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사사키 로키 등이 보직을 불펜 투수로 바뀔 수 있지만, 다저스 입장에선 완벽한 디아즈의 퍼포먼스가 필요하다. 15일 경기에 앞서 최고 168km의 초강속구를 뿌리는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불펜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디아즈의 부활이 절실하다.

▲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에드윈 디아즈
▲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에드윈 디아즈
▲ 에드윈 디아즈
▲ 에드윈 디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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