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허무해, '1094구' 이승민 괜히 2이닝 던졌나…삼성 재역전패→좌완 필승조 호투 빛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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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열심히 던졌지만 돌아온 건 팀의 패배였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필승조 이승민(26)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24개로 쾌투를 펼쳤다.
그러나 삼성은 롯데에 3-5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 순위는 그대로 2위지만 1위 KT 위즈와 격차가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무엇보다 6연승을 달린 3위 LG 트윈스에 쫓기는 중이다. LG가 3게임 차로 바짝 따라왔다.
이날 롯데전서 삼성은 3회초 2사 후 구자욱의 우중간 3루타,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1-0 선취점을 올렸다. 다만 1루 주자 최형우가 홈까지 달리다 태그아웃돼 흐름이 끊겼다.
5회말 역전당했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흔들렸다. 손성빈의 좌전 2루타, 장두성의 스트레이트 볼넷,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최원태는 빅터 레이예스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점수는 1-2로 뒤집혔다.
6회초 삼성 타선이 힘을 냈다. 디아즈의 볼넷 등으로 2사 1루. 전병우가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 팀에 3-2 재역전을 선물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원태가 6회말 나승엽에게 중견수 뒤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허용했다. 전민재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를 이승민으로 교체했다. 무사 1루서 구원 등판한 이승민은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손성빈을 헛스윙 삼진, 장두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이어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 레이예스를 투수 땅볼, 고승민을 1루 땅볼로 요리해 이닝을 삭제했다.
이승민이 7회까지 잘 버텨줬지만 삼성은 8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가 한동희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3-4가 됐다. 나승엽의 우전 2루타, 전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뒤 장찬희가 출격했다. 전준우의 타석서 장찬희의 보크가 선언돼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삼성은 3-5로 뒤처졌고 점수를 만회하지 못해 패배했다.
이승민의 역투도 빛이 바랬다. 이승민은 올해 67경기 61이닝에 등판해 5승2패 2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1로 맹활약 중이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뒤 단 한 차례도 이탈하지 않고 필승조의 핵심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홀드는 물론 처음으로 20홀드 고지까지 밟았다. 리그 홀드 2위다.
또한 이승민은 올 시즌 리그 전체 구원투수 중 투구 수 2위(1094개), 경기 수 3위, 이닝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공을 던지며 팀을 위해 헌신 중이다. 이승민의 호투가 더욱 빛나려면 삼성이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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