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한국 농구 감독 못하면 자르고, 선수 못하면 바꾸고 왜 그러나" 최준용 작심발언..."결국 기다리면 결과 온다"

작성일: 2026.09.21 06:47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출처 중계화면캡처
▲ 출처 중계화면캡처

[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최준용은 한국 농구를 향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대표팀에서 베테랑 역할을 맡았던 최준용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우승이었다. 그는 "이게 되네요"라고 웃은 뒤 "사실 선수들이 많이 힘든 상황을 겪었다는 것을 다들 아시지 않나.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와서 결과를 만드는 것을 보니까 형으로서 오히려 많이 배우게 된다. 많이 미안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최준용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을 바라보던 회의적인 시선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를 그래도 많이 해봤는데 스포츠 선수라는 직업 자체가 사람들에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직업이다. 잘할 때 칭찬해 주시고 못할 때 욕을 먹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스포츠고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그런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나중에 5년, 10년 뒤에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는 어렸을 때 그러지 못했다. 욕을 먹으면 화가 났고, 좋아해 주면 그냥 좋아했다. 그런데 지금 선수들은 냉정하게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더불어 "한국의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결과가 좋든 안 좋든 믿고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 그게 하나 마음이 아프다"며 "감독이 못하면 잘라야 한다, 선수가 못하면 바꿔야 한다고 하지 않나. 사실 그런 과정들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온다. 어떻게 보면 잘 기다려 주신 것 같기도 하다. 욕을 하면서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밖에서 선수들을 지켜봤는데 정말 너무 멋있더라. 한국 농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개최국 일본과 결승전을 앞두고도 승리를 확신했다고 했다. 최준용은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수도 있었고 저도 부담이 있기는 했다. 그런데 저는 20점 이상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다시 생각해 보면 질 것 같지가 않았다. 정말 20점 이상 이길 줄 알았다"고 웃었다.

결승 당일 오전 예정됐던 훈련이 차량 문제로 취소되는 악재도 있었지만 최준용에게는 크게 동요할 일이 아니었다. 

최준용은 "국가대표를 하다 보면 늘 그렇다. 일본을 가든, 중국을 가든, 인도네시아를 가든 항상 이런저런 사고가 생긴다. 그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며 "후배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잘 이야기해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