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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의대생이 아시안게임 메달 후보라고?' 낮에는 의학 공부→도복 입으면 세계 정상급…'문무겸비 끝판왕' 다시 메달 노린다

작성일: 2026.09.21 01:0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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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의 '문무겸비 스타' 아가타 크리스텐젠 웡이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 필리핀 '마닐라 불레틴'
▲ 필리핀의 '문무겸비 스타' 아가타 크리스텐젠 웡이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 필리핀 '마닐라 불레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낮에는 의학을 공부하고 틈틈이 도복을 입는다. 그런데 단순한 '운동 잘하는 의대생' 수준이 아니다.

이미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올랐고 세계선수권에서도 두 차례 메달을 목에 건 정상급 우슈 선수다.

필리핀의 '문무겸비 스타' 아가타 크리스텐젠 웡(28)이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필리핀 '마닐라 불레틴'은 20일(한국시간) "필리핀 우슈의 가장 강력한 메달 후보인 웡이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리는 여자 태극권(타이치취안)과 태극검(타이치젠)에 출전한다"며 "웡은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웡의 이력은 독특하다. 현재 필리핀 UERM에서 의학을 공부하는 의대생이다. 고된 학업을 소화하면서 동시에 세계 정상급 우슈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쌓은 이력도 화려하다.

웡은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6년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알렸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2023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25년 브라질 브라질리아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SEA게임을 넘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까지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우슈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성과를 의학 공부와 병행하며 일궜다는 사실이다.

웡은 "수업과 훈련을 함께 소화하면서 모든 것이 벅차다고 느낀 날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힘든 날들이 오히려 내가 왜 이 종목을 사랑하는지 다시 일깨워줬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번 기회를 위해 싸울 수 있도록 나를 밀어붙였다"고 돌아봤다.

▲ 출처 'Dyaryo Tirada' SNS
▲ 출처 'Dyaryo Tirada' SNS
▲ 필리핀 '마닐라 불레틴'은 20일 "필리핀 우슈의 가장 강력한 메달 후보인 웡이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리는 여자 태극권과 태극검에 출전한다"며 "웡은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 'Little Turtle' SNS
▲ 필리핀 '마닐라 불레틴'은 20일 "필리핀 우슈의 가장 강력한 메달 후보인 웡이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리는 여자 태극권과 태극검에 출전한다"며 "웡은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 'Little Turtle' SNS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지만 경쟁은 만만치 않다.

가장 높은 벽은 '디펜딩 챔피언' 퉁신(중국)이다. 마닐라 불레틴은 퉁신을 이 종목의 '골드 스탠더드'로 표현할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소개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바스마 라흐카르(브루나이)도 경계 대상이다. 개최국 일본의 사이토 시호 역시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시상대를 노린다.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 네팔, 말레이시아, 태국, 파키스탄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아시아 최정상급 투로 선수들이 대거 집결한 셈이다.

그럼에도 웡의 시선은 오직 '포디움'을 향한다.

웡은 "내 목표는 명료하다. 다시 그 시상대에 서고 싶다"며 "모든 동작과 연결 동작 하나하나를 가다듬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 왔다"고 힘줘 말했다.

8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의대생 검객이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 시상대를 정조준한다.

▲ 출처 'Abante Tonite' SNS
▲ 출처 'Abante Tonite'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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