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대급, 이강인 사실상 풀타임 소화+추가골 기점 역할…마드리드 더비 ‘88분’ 출전, 아틀레티코 2-1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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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생애 첫 마드리드 더비에서 에이스에 가까운 활약을 보였다.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마드리드 더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아틀레티코(5승 1무 1패, 승점 16)는 승점이 같은 레알 베티스를 득실차에서 제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또한 최근 홈에서 열린 마드리드 더비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홈 불패의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더비전 패배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5승 2패, 승점 15)는 4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르크 푸빌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알렉스 바에나, 조니 카르도소, 마르코스 요렌테, 지오바니 시메오네가 포진했으며, 조너선 데이비드와 이강인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중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른쪽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폭넓게 오가며 공격을 조율했다. 레알의 마르크 쿠쿠렐라의 마크를 받으면서도 특유의 탈압박과 창의적인 패스로 전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15분과 32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문전을 공략하며 레알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전은 양 팀이 팽팽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0-0으로 마무리됐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의 빠른 발을 앞세워 역습을 노렸고, 아틀레티코는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전반 38분 경합 과정에서 주드 벨링엄의 태클과 관련해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되는 등 더비전다운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균형은 후반 초반에 깨졌다. 후반 4분 한츠코가 찔러준 롱패스를 받아 침투하던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딘 하위선에게 붙잡혀 넘어졌다. 주심은 초기 판정을 번복하고 VAR 온필드 리뷰를 거쳐 하위선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페널티킥 선언과 함께 수적 우위를 안겼다. 키커로 나선 그리말도가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성공시켜 아틀레티코가 리드를 잡았다.
이강인의 발끝은 후반전에도 빛났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이강인은 완벽한 타이밍에 찔러준 스루 패스로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낮고 빠른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데이비드가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우세를 점한 아틀레티코는 후반 14분 터진 데이비드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레알은 후반 45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프리킥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추격골을 터뜨렸으나,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낸 아틀레티코의 2-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후반 44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이강인을 향해 홈 팬들은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89분을 소화하며 볼 터치 73회, 패스 성공률 84%(48/57회), 키패스 1회, 드리블 돌파 성공 1회, 태클 2회, 볼 리커버리 4회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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