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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G 신기록 작성→50m 금메달 수확! 김영범 드디어 활짝 웃었다 "어제 아쉬웠기에 두 배로 짜릿"

작성일: 2026.09.21 17:48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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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범 ⓒ연합뉴스
▲ 김영범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그야말로 '미쳤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김영범이 예선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하더니, 결선에서 또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50m 결선에서 21초66의 기록으로 최정상에 올랐다. 수영에서 나온 첫 금메달.

김영범은 전날(20일) 열린 100m 자유형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폼을 선보였다. 결선에서 22초81의 기록으로 남자 100m 자유형 세계-올림픽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판잔러(중국)보다 먼저 반환점을 돌았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으나, 100m 도착 지점에서 판잔러를 불과 0.04초 차이로 위협했다.

이 좋은 흐름은 50m 자유형 예선으로도 연결됐다. 3번 레인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영범은 0.61초의 반응속도를 보이며 스타트를 끊었고, 엄청난 속도로 치고 나갔다. 그 결과 21초 71의 기록으로 50m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지유찬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안게임 기록을 0.01초 앞당기며, 새역사를 써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예선이 끝난 뒤 김영범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어제 아쉬웠던 만큼 기뻤다. 초반 25m까지 레이스가 너무 좋아서 어제처럼 자만할 뻔했지만, 정신을 번쩍 차리고 남은 25m에 집중한 덕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활짝 웃었다.

▲ 김영범 ⓒ연합뉴스
▲ 김영범 ⓒ연합뉴스
▲ 김영범 ⓒ연합뉴스
▲ 김영범 ⓒ연합뉴스

그러면서 결선 기록에 대해서는 "예선은 최선의 레이스였다. 이 기록에서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지만, 남들이 보기에 '50m 선수 같지 않은 가벼운 수영'을 하다 보면 또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더 좋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4번 레이스에서 0.66초의 반응속도로 스타트를 끊은 김영범은 거침이 없었다. 결선 답게 모든 선수들이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김영범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김영범은 21초66으로 예선에서 세웠던 아시안게임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우면서,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영범은 "메달을 목에 걸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결선을 뛰고 한 번도 웃어본 적이 없다. 어제 웃었지만, 아쉬움이 없는 미소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영광이고, 기쁘다"고 정말 후회가 없는 미소를 보여줬다.

기록을 보는 순간의 기분은 어땠을까. 김영범은 "터치를 했는데 전광판에 기록이 안 떠서 '뭐지?' 했는데, 옆에 레코드가 먼저 뜨더라. 분명 세리머니를 하고 있었지만 '저게 내 것이 맞겠지?'하면서 다시 봤다. 지금도 말이 안 된다 생각한다. 정말 안 믿긴다"고 말했다.

▲ 김영범 ⓒ연합뉴스
▲ 김영범 ⓒ연합뉴스
▲ 지유찬과 김영범이 껴안고 좋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유찬과 김영범이 껴안고 좋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말 수많은 생각을 하면서 레이스를 펼쳤다고. 김영범은 "엄청 많은 감정들이 지나간 것 같다. '나보다 빠른 선수가 있나?', '내가 잘하고 있나?', '자세가 어떻지?' 등 몇십가지 생각을 하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영범은 "매번 인터뷰할 때마다 100m 자유형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50m이지만, 금메달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어제 아쉬웠기에 두 배로 짜릿하다. 증명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범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레이스임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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