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관계자들 환호성 지를 소식! 美 최악의 심판 은퇴 "우리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끝까지 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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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최악의 심판'으로 불리는 라즈 디아즈가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모든 이가 반길 소식이다. 하지만 디아즈 심판은 오히려 자신과 함께 최악의 심판으로 불리는 이들을 옹호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미국 'USA 투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라즈 디아즈 심판이 27일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저스틴 벌랜더의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주심을 맡을 예정이다. 그리고 이제 디아즈 역시 자신의 심판 경력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보도했다.
디아즈 심판은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최악의 심판으로 꼽힌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디아즈 심판은 지난해 6월 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탬파베이 레스와 맞대결에서 볼-스트라이크 판정과 관련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오차인 6.83인치(약 17.3cm)의 오심을 내렸다.
눈을 의심캐 만드는 장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올해 5월 19일에는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맞대결에서는 2구 연속 ABS 챌린지에서 판정이 뒤집히는 일을 저질렀다. 이밖에도 여러 굵직한 오심들을 쏟아낸 심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악명 높은 심판이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선수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를 넘어 팬들까지도 이 소식을 반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디아즈 심판은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디아즈 심판은 "정말 험악하다. 우리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모두가 우리를 깎아내린다. 앙헬 에르난데스, C.B. 버크너만 봐도 그렇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심판인데도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모든 것이 너무(욕설을 하며) 부정적"이라고 분노했다.
디아즈 심판이 언급한 에르난데스와 버크너 심판도 그와 마찬가지로 최악의 심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버크너 심판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데, 버크너 심판은 2003년과 2006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메이저리그 최악의 심판으로 선정됐고, 2010년 'ESPN'의 설문조사에서도 버크너는 최악으로 손꼽혔다.
굳이 먼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2022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스트라이크존에서 볼이 두 개나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 콜을 했고, 이에 김하성은 눈 뜨고 코 베이는 격으로 삼진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그리고 지난 3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는데, 8번의 ABS 챌린지 가운데 무려 6번이 번복되는 수모를 겪었다.
옹호할 사람이 없어서 최악의 심판들을 감싸 안았다.
디아즈 심판은 "그리울 사람이 많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 하지만 내가 그리워하지 않을 것은 경기 그 자체다. 조금도 그립지 않을 것이다. 경기가 너무 많이 변했다. 기술적인 요소가 너무 많아졌다. 마치 우리가 제한받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모든 것이 흑백으로 명확하게 나뉘어 있다. 경기를 운영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젊은 심판들에게 항상 말하는데, 이 일에는 엄청난 압박이 따른다. 그러니까 만약 이 일을 즐길 수 없다면, 해서는 안 된다. 그만둬라. 그만한 가치가 없다. 지금은 너무 많은 비판의 시선을 받고 있고, 부정적인 것들뿐"이라고 덧붙였다.
심판 입장에서 오심을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능력이 따라주지 못해 저지른 실수가 다른 이들에게 피해가 된다면, 반성하고 개선하고 자책을 해야 한다. 하지만 디아즈 심판은 커리어 종료를 앞두고도 결코 자신이 잘못됐음은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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