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태국 미녀 스타 금지약물 검출…출전 정지 공식발표→태국 배드민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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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태국 공주'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태국 배드민턴 19세 스타 피차몬 오팟니풋이 금지약물 적발로 잠정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제검사기구(ITA)는 21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대신해 "태국 배드민턴 선수 피차몬에게서 채취한 검체에서 금지약물인 푸로세미드(furosemide)에 대한 비정상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태국 'AIS PLAY 스포츠'와 '시암 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도 피차몬의 잠정 출전정지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문제가 된 검체는 피차몬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뒤인 지난 17일 나고야에서 실시된 경기기간 외 도핑검사에서 채취됐다.
검출된 푸로세미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목록에서 '이뇨제 및 은폐제'로 분류되는 물질이다. 경기기간 중은 물론 경기기간 외에도 금지된다.
ITA는 푸로세미드에 대해 "선수가 체내 수분을 배출해 빠르게 체중을 줄이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S PLAY 스포츠는 "푸로세미드는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소변량을 증가시켜 소변 속 다른 금지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검출을 어렵게 하는 은폐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차몬이 푸로세미드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는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복용했는지, 다른 금지약물의 검출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또는 다른 이유로 체내에 들어갔는지 현 단계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직 피차몬의 도핑 위반이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니다. 현재 내려진 조치는 잠정 출전정지다.
이에 따라 피차몬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아시안게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훈련과 지도 등 다른 대회 관련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피차몬은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개인전 출전권은 얻지 못했지만 여자 단체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태국은 22일 중국과 여자 단체전 8강을 치른다. 하지만 잠정 출전정지 처분으로 피차몬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선수에게는 대응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 있다. 차몬은 스포츠중재재판소 반도핑부(CAS ADD)에 잠정 출전정지 처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또 현재 결과가 나온 A샘플과 별도로 B샘플 분석을 요구할 권리도 있다. AIS PLAY 스포츠는 태국 배드민턴협회가 B샘플 분석 요청을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생인 피차몬은 태국 치앙마이 출신으로 '핑크'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2023년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 배드민턴계에 이름을 알렸다.
태국에서는 뛰어난 실력에 외모까지 갖춘 선수로 팬들에게 '태국 공주'라고 불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면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실력도 빠르게 올랐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세계랭킹 100위권에 머물렀지만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슈퍼500에서 여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슈퍼300에서도 준우승했고, 5월 태국 오픈 슈퍼500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세계랭킹을 18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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