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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타석에 있다가' 파울 타구가 얼굴 강타 '황당 부상'→"여러 부위 골절" 1억7500만 달러 타자 전력 이탈, PS 코앞인데

작성일: 2026.09.22 17:3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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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타석에서 파울 볼에 맞은 알렉스 브레그먼. SNS에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올렸다. ⓒSNS
▲ 대기 타석에서 파울 볼에 맞은 알렉스 브레그먼. SNS에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올렸다.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얼굴에 파울 타구를 맞고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향했던 알렉스 브레그먼(32·시카고 컵스)의 부상 정도가 확인됐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브레그먼이 얼굴에 파울 타구를 맞은 사고로 여러 부위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술은 피했다. 파산 기자에 따르면 브레그먼은 안면 골절에 대한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포스트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 놓은 컵스로선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소식이다.

사고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도중 일어났다. 브레그먼은 타석에 있지도 않았다.

4회 컵스 1루수 마이클 부시가 타석에 들어섰고 브레그먼은 다음 타자로 온덱서클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부시가 건드린 공이 파울이 된 뒤 브레그먼이 서 있던 대기 타석으로 날아갔다. 이 타구는 브레그먼의 왼쪽 얼굴, 정확히는 눈 주변과 광대뼈 부근을 강타했다. 피할 시간조차 없었다.

당초 중계 화면에는 공이 브레그먼을 강타하는 순간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다른 각도의 영상에서는 파울 타구가 브레그먼의 왼쪽 얼굴을 직접 때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브레그먼은 들고 있던 방망이와 헬멧을 떨어뜨린 뒤 얼굴을 감싸 쥐었다. 통증을 참으면서 더그아웃 옆으로 이동했고 컵스 구단 관계자들이 급하게 다가가 수건을 건넸다.

브레그먼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몸을 숙였다. 왼쪽 눈과 광대뼈 주변에는 상처가 생겼고 얼굴에서는 피가 흘렀다.

▲ 시카고 컵스 알렉스 브레그먼.
▲ 시카고 컵스 알렉스 브레그먼.

브레그먼은 경기를 이어 갈 수 없었다. 맷 쇼가 대타로 투입됐고 이후 수비에서는 쇼가 2루로 들어가면서 페드로 라미레스가 브레그먼이 빠진 3루를 맡았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공이 왼쪽 광대뼈를 맞았다"고 설명하면서 "얼굴이 상당히 많이 부어 있다"고 걱정했다.

그리고 추가 검사 결과 우려했던 골절이 확인됐다. 그것도 한 부위가 아니었다.

다만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고, 포스트시즌 복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브레그먼 역시 자신이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고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상당한 얼굴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사진 속 브레그먼의 왼쪽 얼굴은 눈 주변을 중심으로 심하게 부어올라 있었고 짙은 멍까지 들어 있었다.

브레그먼은 팬들을 안심시켰다. "메시지를 보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돌아오겠다"며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다음 날 아침에도 다시 얼굴 상태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골절 진단을 받았지만 선수 본인은 비교적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그먼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두 차례 경험한 검증된 스타. 컵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억7500만 달러에 브레그먼과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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