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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하나 옮겼는데 "너무 좋아요" 크루즈에서 한 시간 반→이제 호텔에서 10분…든든한 지원받은 탁구, 이제 한일전으로

작성일: 2026.09.23 06: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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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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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요타(일본), 신원철 기자] 탁구 대표팀은 나고야에 도착하자마자 수난을 겪었다. 나고야로 향하는 길목인 주부국제공항에서, 또 숙소인 크루즈선에서 한참을 대기한 끝에 17일 저녁에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남아있었다. 나고야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도요타시의 경기장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숙소까지 가는 과정은 전체 일정을 생각하면 잠깐의 일이다. 하짐나 경기장을 오가는 일은 매일 겪어야 하는 문제였다. 그렇다고 숙소가 쾌적한 것도 아니었다. 

21일 선수단은 대한탁구연맹의 지원으로 크루즈선을 나와 도요타시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메달이 걸린 경기를 앞두고 이뤄진 조치였다.   

임종훈 안재현(한국거래소) 박규현(미래에셋) 오준성 장우진(세아)으로 이뤄진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스카이홀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홍콩을 3-0으로 이겼다. 숙소를 크루즈 선수촌에서 도요타시 인근 호텔로 옮긴 뒤 첫날 동메달을 확보했다. 

3경기에 나선 안재현은 세트스코어 2-1에서 맞이한 4세트 초반 고전을 뒷심으로 극복했다. 0-4에서 시작해 12-10으로 역전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재현은 "3번으로 나가 이겨서 다행이기는 한데, 1번 2번에서 (장)우진이 형이랑 (오)준성이가 잘해줬다. 형들도 뒤에서 응원 잘 해주셨다. 마지막에 좀 더 잘 끝냈어야 했는데 어렵게 이겨서 조금 아쉽다"고 했다. 또 "이긴 건 좋지만 경기력에서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임종훈과 함께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던 박규현은 "홍콩이 쉽지 않은 상대인데 잘 끝내서 기분 좋다. 내일 일본전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바뀐 숙소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안재현은 "숙소에서 나와서 여기까지 이동시간도 짧고 1인실에서 머무는 것도 좋다. 크루즈선에서는 2인실을 썼다. 음식도 괜찮아서 너무 좋다"며 "크루즈에서는 음식도 입에 잘 안 맞았다. 무엇보다 체육관까지 한 시간 반이 걸리니까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신유빈과 함께 혼합복식에도 참가하는 임종훈은 "숙소 이동하면서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상태다. 혼합복식은 더 잘 준비해서 이변 없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23일 단체전 상대는 일본이다. 오준성은 "홈팀이 이점이 있겠지만 우리를 응원하는 분들도 많다. 우리도 우리끼리 잘 뭉치고 있고 컨디션 또한 좋다. 홈팀을 상대한다고 해서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경기에만 집중해서 다같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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