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일본행 비행기 탔다' 다저스 거포 유망주의 비애, 33홈런→36홈런→18홈런 때려도 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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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만년 유망주의 비애인가. 아무리 홈런을 많이 쳐도 '슈퍼팀' LA 다저스에서 그가 뛸 공간은 없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에서 내야수와 외야수를 겸하던 라이언 워드(28)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이적한다"라고 밝혔다.
워드는 지난주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방출대기(DFA)가 이뤄졌고 주니치가 영입 의사를 보이면서 다저스는 워드의 계약을 주니치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을 받은 워드는 2023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진입, 홈런 21개를 터뜨렸으며 2024년에는 홈런 33개, 지난해에는 홈런 36개를 폭발하면서 거포의 자질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143경기에 나와 타율 .290, 출루율 .380, 장타율 .557, OPS .937 164안타 36홈런 122타점 16도루를 폭발했음에도 빅리그에서 데뷔전 조차 치르지 못했다.
올해 그가 트리플A에서 남긴 성적은 106경기 타율 .249, 출루율 .349, 장타율 .430, OPS .779 101안타 18홈런 82타점 8도루. 마침내 빅리그에서도 데뷔전을 치렀지만 그가 남긴 결과는 20경기 타율 .218, 출루율 .283, 장타율 .455, OPS .738 12안타 3홈런 12타점이 전부였다.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홈런 개수가 168개에 달하며 그 중 트리플A에서 홈런 108개를 생산했다.
'MLBTR'은 "워드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강력한 장타력을 보여준 선수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줄 기회는 많지 않았다. 비교적 늦게 성장한 선수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워드가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니었음을 이야기헀다. 실제로 워드는 25세이던 2023년 처음으로 트리플A 무대를 밟았다.
'슈퍼팀' 다저스에서 워드가 한 자리를 차지하기엔 벽이 너무 높았다. "워드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홈런 36개를 쏘아 올렸다. 그럼에도 다저스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저스에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자리하고 있었다. 외야 코너에는 몇 년 전까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무키 베츠가 있었고, 베츠가 내야로 이동한 이후에는 마이클 콘포토와 이후 카일 터커가 자리를 채웠다"라는 것이 'MLBTR'의 설명.
여기에 워드보다 나이 어린 유망주들도 성장하면서 워드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 다저스는 오타니가 부상자명단(IL)에 오르자 더블A에서 뛰던 외야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를 콜업했다. 또 다른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도 최근 더블A에서 트리플A로 승격했으며 올 시즌을 더블A에서 마친 에두아르도 퀸테로라는 유망주도 존재한다.
'MLBTR'은 "이들 모두 워드보다 어린 선수들로 앞으로 다저스에서 장기적인 전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워드는 로스터에서 자리를 내놔야 했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일본으로 향하게 됐다"라며 워드가 결국 일본 무대로 향하게 된 주요 배경을 말했다.
현재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무르고 있는 주니치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 빠르게 워드를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 준비를 향한 신호탄을 터뜨렸다.
만약 워드가 일본 무대에서 성공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의 미래는 또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는 일이다. 'MLBTR'은 "워드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향후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릴 수도 있다. 반대로 일본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일본에 계속 머물며 더 큰 계약을 따내는 선택지도 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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