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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1위→파이널도 선두였는데 '이럴 수가'…韓 김영찬, 불의의 충돌로 6위 추락 "아직 두 판 남았다" 그란투리스모7 포디움 입성 도전

작성일: 2026.09.23 12:1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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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 페이커
▲ e스포츠 페이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게임으로 달리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메달이 나올까.

세계적인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7'이 아시안게임 메달을 놓고 본격적인 속도 경쟁에 들어갔다. 한국 대표 김영찬은 파이널 첫 레이스에서 초반 선두를 질주했지만 불의의 충돌로 순위가 크게 떨어져 6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아직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남은 두 차례 파이널 레이스에서 포디움을 향한 반격에 나선다.

김영찬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그란투리스모7 파이널 레이스1에서 결선에 오른 8명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출발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김영찬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레이스를 주도했다.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에도 절묘한 인코스 방어를 펼치며 좀처럼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번째 바퀴까지 1위.

전날 예선 타임어택에서 전체 1위에 오른 기세가 파이널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세 번째 바퀴에서 흐름이 급변했다.

고쿠부 료타(일본)가 김영찬을 추월해 선두로 올라섰다. 김영찬은 곧바로 재역전을 노렸지만 이후 바깥쪽 벽에 충돌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순식간에 4위까지 밀렸고 4랩에서는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김영찬은 포기하지 않았다. 5랩에서 한 계단을 만회해 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마지막 두 바퀴에서 추가 추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6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파이널 레이스1을 마무리했다.

▲ e스포츠 페이커
▲ e스포츠 페이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결과다.

김영찬은 이번 대회 그란투리스모7에서 한국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전날 열린 예선 타임어택에서부터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했다.

1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2분11초682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모터스포츠 강국 일본의 고쿠보와 알파레흐 압둘하킴(사우디아라비아)을 0.102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그란투리스모7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감각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단순히 가속 페달을 밟아 가장 빨리 달리는 선수가 이기는 게임은 아니다. 코너에 진입하는 순간의 브레이킹부터 탈출 과정의 가속, 추월과 방어를 위한 주행 라인 선택까지 실제 모터스포츠처럼 섬세한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찰나의 판단 하나가 순위를 크게 뒤바꿀 수 있다.

파이널 레이스1에서 김영찬의 희비가 불과 몇 바퀴 사이에 엇갈린 이유이기도 하다.

김영찬은 두 번째 바퀴까지 선두를 달리며 예선 전체 1위다운 경기력을 뽐냈지만 한 차례 충돌 이후 순식간에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아직 메달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그란투리스모7 파이널은 단 한 번의 레이스로 메달 색을 결정하지 않는다.

결선에 오른 선수들은 총 3차례 본 레이스를 치른다. 김영찬에게는 파이널 레이스2와 레이스3이 남아 있다.

첫판에서는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미 예선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속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파이널 레이스1에서도 초반 두 바퀴 동안 선두를 지키며 경쟁자들과 충분히 싸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관건은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다.

레이싱 게임 특성상 한 번의 충돌과 주행 라인 선택이 순위를 송두리째 뒤바꿀 수 있다. 첫 레이스에서 이를 뼈저리게 경험한 김영찬으로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안정적인 주행과 추월 타이밍을 동시에 잡아야 한다.

예선에서는 가장 빨랐다. 파이널 첫판에서도 한동안 가장 앞에서 달렸다.

그러나 체커기를 받은 순위는 6위였다.

이제 두 번의 레이스가 남았다.

아시안게임 무대에 펼쳐진 '그란투리스모7' 속도 전쟁에서 김영찬이 다시 액셀을 밟고 포디움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e스포츠 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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