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NOW] “아직 혼성 남았다”…'4위' 사격 홍수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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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이치, 정형근, 배정호 기자] “진짜 이대로 끝나나 싶었습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아쉬움은 컸지만 홍수현(강원도청)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홍수현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198.4점을 기록해 8명 가운데 4위에 올랐다.
동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부솨이항(222.1점)에게 마지막까지 도전했지만 시상대에는 닿지 못했다.
결선 진출부터 극적이었다.
홍수현은 본선에서 581점을 기록해 전체 8위에 올랐다.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결선에서도 쉽지 않았다. 첫 5발에서 49.2점으로 6위에 자리했고 10발 합계 98.8점으로 7위까지 내려갔다. 한 명씩 탈락하는 결선 방식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홍수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진짜 이대로 끝나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단발 사격에 들어간 뒤 10점대 사격을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6발 합계 159.3점으로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고, 18발 합계 178.7점으로 단독 4위가 됐다.
홍수현은 “운이 좋게 계속 10점이 나와주면서 4등까지 갔다”며 “메달을 따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고비에서 중국의 부솨이항을 넘지 못했다.
홍수현은 이어진 두 발에서 9.6점과 10.1점을 기록해 20발 합계 198.4점이 됐다. 같은 구간에서 부솨이항이 10.6점과 10.1점을 쏘면서 격차가 2.9점으로 벌어졌고 홍수현의 개인전은 4위로 끝났다.
홍수현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면서도 “이게 끝이 아니기 때문에 묵묵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홍수현에게 이번 대회는 첫 아시안게임이다.
올해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에 올랐고, 항저우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시상대 바로 아래에서 멈췄다.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홍수현은 “오늘도 준비해왔던 대로 차분하게 내가 할 것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만족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첫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홍수현은 25일 추가은과 함께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개인전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다.
홍수현은 “내일 또 혼성이 있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서 집중하겠다”며 “준비한 대로 잘 풀어나간다면 변함없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제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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