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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마침표' 김광국, "공이 와서 맞는 느낌이었다"

작성일: 2016.12.27 22:2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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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킹한 뒤 기뻐하는 김광국(가운데)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제가 잡은 게 아니라 (서)재덕이가 때려 준 느낌이었다."

세터 김광국(29)이 우리카드의 세트스코어 3-2(25-23, 25-23, 24-26, 21-25, 20-18) 승리에 마침표를 찍은 소감을 말했다. 김광국은 5세트 19-18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을 단독 가로막기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광국은 "마지막에 제가 토스하고 가느라 (블로킹 타이밍이) 늦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잘 잡았다기 보다는 공이 와서 맞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로킹을 한 뒤 김광국은 기쁜 마음에 달리기 시작했는데, 달려간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왜 그렇게 뛰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이어 "지난 경기도 세트마다 이기고 있다가 졌다. 오늘(27일) 다행히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격 상황이 오면 심심치 않게 득점으로 연결하고 있다. 연습한 결과인지 물었다. 김광국은 "공격에 욕심이 있는 건 아닌데 상황이 계속 생긴다. 요즘에 자꾸 성공하니까 욕심이 생기긴 한다. 때리면 성공할 거 같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9승 9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경기를 운영할 때 지난 시즌과 어떤 점이 다른지 물었다. 김광국은 "제가 (교체 없이) 계속 뛰고 있는 데서 자신감이 생겼다. 마음이 편하고 스트레스도 덜하다. 제가 할 플레이만 생각하면 된다. 실력은 지난해와 올해 큰 차이가 없을 거다. 세터니까 결국 정신력의 차이 인 거 같다"고 스스로 돌아봤다.

김광국은 취재진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그는 "(서)재덕이가 7월부터 배구화를 선물하기로 했는데, 5개월째 안 사주고 있다. 할인 받을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고 해서 부탁을 했는데, 선물하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이 없다. 만나면 계속 사준다고 하는데, 기사에 한 줄 부탁 드린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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