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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냥 넘어갈수도 있었지만…" 한화와 벤치클리어링 왜? 황재균 이제는 말할수 있다

작성일: 2026.10.24 07:4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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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 ⓒ곽혜미 기자
▲ 황재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황재균(39)이 자신이 겪었던 벤치 클리어링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황재균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벤치 클리어링을 주제로 다루면서 과거 한화와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던 장면을 언급했다.

2024년 6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한화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는 12-2로 크게 앞섰고 8회말 마운드에는 우완투수 박상원이 올라왔다.

박상원은 선두타자 김상수를 삼진 아웃으로 잡았고 '발차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도 삼진 아웃을 잡은 박상원은 또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KT 벤치에 있던 황재균, 장성우 등 고참 선수들이 발끈했다. 이미 10점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과도한 세리머니로 상대를 자극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반대편 덕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류현진은 '내가 잘 이야기하겠다'라는 내용의 수신호를 보냈고 이렇게 사건은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한화가 12-2로 승리가 확정된 순간, 황재균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박상원을 가리키며 "야, 너 이리 와봐"라고 소리를 친 것이다.

결국 양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집결했고 그렇게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고 말았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양팀의 사령탑이 그라운드에서 악수를 나누고 나서야 사태는 진정됐다.

▲ 장성우 황재균 ⓒ곽혜미 기자
▲ 장성우 황재균 ⓒ곽혜미 기자
▲ 한화와 KT 선수들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윤욱재 기자
▲ 한화와 KT 선수들의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윤욱재 기자

황재균은 당시 상황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한화와 경기했는데 솔직히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다"라는 황재균은 "(류)현진이가 '내가 이야기할게'라고 했다. 나를 보면서 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황재균은 왜 류현진의 제스처를 확인하고도 그라운드로 나와 박상원을 찾으려고 했던 것일까.

황재균은 "솔직히 그때 열받기도 했고 뭔가 우리 팀의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라면서 "가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데 솔직히 어린 친구들한테 그런 총대를 메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팀에 고참이 필요한 것이고 고참이 대신 나서서 행동을 하는 것이다. 고참은 그렇게 욕받이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황재균은 영상에서 넥센(현 키움)과 롯데 시절,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시절에 겪은 벤치 클리어링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황재균은 빈볼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는 경우에 대해서는 "타자 입장에서는 일부러 맞힌 것과 공이 빠진 것은 너무 잘 안다"라면서 "투수의 공이 빠지는 것은 손에서부터 보인다. 그런데 일부러 맞힌 것은 손 자체가 이미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다. 타자 입장에서는 이게 보인다"라며 상대 투수의 빈볼 여부는 타자가 파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황재균 ⓒKT 위즈
▲ 황재균 ⓒKT 위즈
▲ 황재균 ⓒKT 위즈
▲ 황재균 ⓒKT 위즈
▲ 황재균 ⓒKT 위즈
▲ 황재균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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