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으면 마이너리그"…선택지는 한국 복귀만 남았다, 1000달러 계약 따냈던 특급 투수 FA 풀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던 라이언 와이스(29)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결별한다.
한국에서 두 시즌 동안 안정적인 선발투수로 활약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년 만에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미국 ESPN의 제시 로저스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와이스에 대한 2027시즌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옵션 금액은 500만 달러이며, 와이스는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받고 FA 자격을 얻는다.
와이스는 지난해 12월 휴스턴과 1년 보장 총액 26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6시즌 연봉 200만 달러에 계약금 10만 달러, 2027년 구단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지급되는 바이아웃 50만 달러가 포함된 조건이었다.
핵심은 2027시즌에 설정된 구단 옵션과 인센티브였다. 휴스턴은 2027시즌에 대해 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지급하면 된다. 옵션 금액은 2026시즌 이닝 소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 2026년 이닝 기준 옵션 상승 조항에 따르면, 40·50·60·70·80·90·100이닝을 각각 넘길 때마다 10만 달러, 110·120·130·140이닝 구간에서는 각 15만 달러, 150이닝 도달 시에는 20만 달러가 추가된다. 단기 성과에 따른 보너스도 촘촘하게 설계됐다. 2026시즌 기준으로는 40·55·70·85·100이닝 달성 시 각각 5만 달러, 110·130이닝에서는 7만5천 달러, 150이닝을 넘길 경우 10만 달러가 지급된다.
이 조건을 충족할 경우 2027시즌 구단 옵션 역시 자동으로 상향된다. 이닝 누적에 따른 옵션 인상분을 모두 채우면 옵션 금액은 최대 615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2027년에도 150이닝을 소화할 경우 추가 성과 보너스 135만 달러가 붙는다. 단순 계산으로 와이스가 2시즌 연속 풀타임 선발급 활약을 펼칠 경우, 총 수령액은 1,000만 달러 이상까지 도달할 수 있는 구조였다.
당시 휴스턴은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와이스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하려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복귀 첫해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7년 옵션도 자연스럽게 없던 일이 됐다.
와이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9경기에 등판해 2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했다. 탈삼진 비율은 22.9%로 리그 평균 수준이었지만, 볼넷 비율이 15.3%에 달할 정도로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휴스턴은 지난 6월 와이스를 양도지명(DFA)했다. 이후 와이버 절차에서 다른 구단의 영입 의사를 받지 못한 와이스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A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와이스는 76.1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뿐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도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휴스턴이 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행사할 이유가 줄어들었다.
와이스는 2024년 한화에 합류해 2025년까지 두 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270.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특히 2025시즌에는 한화 선발진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았다.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고, 탈삼진 비율 28.6%, 볼넷 비율 7.7%, 땅볼 유도 비율 48.5%를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볼넷 비율 15.3%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KBO리그에서는 볼넷을 억제하면서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돋보였지만, 미국 복귀 이후에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와이스가 한화에서 보여 준 활약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발판이 됐다. 휴스턴 역시 한국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와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에서의 성공을 메이저리그까지 이어 가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9경기 만에 전력 구상에서 밀려났고, 트리플A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관심은 와이스의 다음 행선지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와이스가 북미에 남는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해외 구단에서 다시 기회를 얻는다면 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O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경쟁력을 증명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 무대 복귀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와이스에 대한 보류권은 한화가 5년간 보유하고 있어 만약 와이스가 한국 복귀를 결정했을 때 협상할 수 있는 팀은 현재로선 한화가 유일하다.
한화가 와이스 복귀를 검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시즌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었던 브루스 짐머맨이 선발에서 부진 끝에 불펜으로 강등되는 등 실패한 결과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1685억 내야수 옵트아웃 포기→메츠 잔류…'억만장자' 구단주, 日 거포 영입 포기하나? 日 언론 한숨
2026-10-30
-
"다저스 쓰러뜨리겠다" 입단 거절했던 투수 맞나…'부진→선발 강등→패전 처리' 끝 FA 포기, 그래도 연봉 260억 받는다
2026-10-30
-
[오피셜] 173cm 땅꼬마? 日 160km 파이어볼러 메이저리그 간다! "이제는 구단이 들어줄 차례" 포스팅 '허락'
2026-10-30
-
ML 최초 업적만 두 개! 얼마나 잘했으면…'착용 안경' 명예의전당 박물관 영구 보존 "전설적인 여정 기념"
2026-10-30
-
'얼마나 자신있길래' 870억 보장 계약 포기했다! 12승 투수가 FA 시장으로…소속팀은 비상
2026-10-30
-
[오피셜] 홈 팬 야유→SNS 파문, 그래도 이별은 없었다…ML 최초 40-70 타자, 227억 구단 옵션 실행 'ATL 잔류'
2026-10-30
추천 콘텐츠
-
'가슴 파인 옷 금지, 레깅스 색깔 제한' 女 사진 기자 저격, 축구단 황당 복장 규정 논란…"편하게 입은 것" 반발에 구단 백기들었다
2026-10-31
-
韓 축구 대형 소식! 은퇴도 막는 비결…"포르투 중원 어디든 맡길 수 있다" 감독이 인정한 황인범의 전술적 가치
2026-10-31
-
"미국의 보물" 환호도 나왔지만 "여기에 농구선수가 왜?" 반응은 극과 극…카우보이 모자 쓰고 결승선에 섰다
2026-10-31
-
섬뜩한 경고 "음바페야, 좋은 변호사부터 구해라"…중국 겪어본 감독, 보복성 대응 예측 → 레알에 현실 조언
2026-10-30
-
[포토S] 투구 피하다 놀란 김도영
2026-10-30
-
[포토S] 삼진 당한 김영웅
2026-10-30
많이 본 기사
-
[SPO 현장] "군대 안 갑니다" 폭탄 발언→대표팀 탈락...병역 특례 문제는 상관 없다는 모레노 "발탁 기준은 경기력과 축구적 관점"
2026-10-30
-
[오피셜] 2000만 달러 계약 종료→김하성 FA 시장 나온다…"KIM과 결별 반길만해" 이렇게까지 기뻐하다니
2026-10-30
-
주장 손흥민+96라인 은퇴 없이 준비, 韓 축구 비상 걸리나…아시안컵 일정 다 나왔는데 日 "사우디 개최 11월 최종 결정"
2026-10-30
-
"국가대표 코치 좋은 기회, 기대가 크다" 韓 최고 작두가 태극마크를 단다…이대형 해설위원 APBC 대표팀 합류 각오
2026-10-29
-
KIA가 지옥에서 돌아왔다… 삼성 실책 멱살 잡고 짜릿 역전승, PO 결국 5차전 간다 [PO4 게임노트]
2026-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