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좌익수가 최형우라 그 공 놓쳤다고?…박진만 단호한 목소리 냈다 "다른 선수였어도 못 잡았어"

작성일: 2026.10.31 07:24 최원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최형우 ⓒ곽혜미 기자
▲ 최형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최형우(43)를 감쌌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역전패당하며 씁쓸함을 삼켰다. 1패 후 2연승을 이뤘으나 4차전서 패배해 시리즈 전적 2승2패가 됐다. 마지막 5차전은 오는 11월 1일 대구에서 펼쳐진다.

이날 삼성은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자멸했다. 1루수 르윈 디아즈가 5회말 포구 실책, 2루수 류지혁이 6회말 송구 실책, 3루수 김영웅이 7회말 포구 실책을 범했다. 기록되지 않은 실수들도 있었다. 여러모로 그라운드가 어수선했다. 그 가운데 좌익수 최형우의 수비 장면도 눈에 띄었다.

7회말이었다. 삼성은 2-1로 앞선 채 이닝에 돌입했다. 구원 등판한 투수 배찬승이 1구 만에 박재현을 투수 번트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미야모리 사토시가 김도영을 잡아내기 위해 출격했다. 김도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지만 김영웅의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에 처했다. 사토시는 후속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2-2 동점.

▲ 최형우 ⓒ곽혜미 기자
▲ 최형우 ⓒ곽혜미 기자

나성범의 헛스윙 삼진,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 3루가 되자 삼성은 투수를 이재희로 교체했다. 이재희가 한준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삼성은 2-3으로 끌려갔다.

다음 타자였던 하주석은 좌익수 최형우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최형우가 달려와 봤지만 공은 최형우 앞에 뚝 떨어졌다. 하주석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기록되며 삼성은 2-4까지 뒤처졌다.

하주석의 타구와 관련해 최형우가 아닌 다른 좌익수였다면 충분히 포구할 수 있었을 것이란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최형우는 1983년생으로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고, 최근 몇 년 동안 좌익수 수비를 많이 하지 않았다.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올해 삼성에서도 정규시즌 좌익수로는 43이닝만 소화했다.

변수가 생겼다. 시즌 막바지 주전 좌익수 구자욱이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플레이오프 무대서 복귀하는 데 성공했으나 수비는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은 지명타자 자리에 구자욱을 배치하고 대신 최형우에게 좌익수 수비를 맡기고 있다. 최형우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좌익수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이 장면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30일 4차전 패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박 감독은 "최형우가 아닌 다른 선수였어도 잡을 수 없는 공이었다고 본다. 최형우는 수비에서 해야 할 것들을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