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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삼성 세리머니는 못 보지…이범호도, 선수단도 한마음 "마지막 경기 되지 않으려 노력했다"

작성일: 2026.10.31 01:4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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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선수단 ⓒ곽혜미 기자
▲ KIA 타이거즈 선수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최원영 기자]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4-2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줘 벼랑 끝에 몰렸지만 4차전 승리로 만회했다. 오는 11월 1일 대구에서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테이블 세터 고민에 김도영을 2번으로 올렸다. 선발투수는 1차전서 헤드샷 퇴장으로 57구를 던지고 3일 쉰 제임스 네일이었다.

네일이 5이닝 6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2개로 호투했다. 곽도규가 ⅓이닝 1실점, 조상우가 1⅔이닝 무실점, 전상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조상우가 승리, 전상현이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한준수가 결승타를 책임졌다. 3안타 2타점으로 앞장섰다. 김도영과 김선빈이 각 2안타, 카스트로와 하주석이 각 1안타 1타점을 보탰다.

▲ 제임스 네일 ⓒ곽혜미 기자
▲ 제임스 네일 ⓒ곽혜미 기자

2회초 네일이 피안타 3개로 실점했다. 점수는 0-1. 4회말 KIA는 김도영의 2루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2사 1, 2루를 빚었다. 한준수가 적시타를 터트려 1-1 동점을 이뤘다. 6회초엔 곽도규가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2로 뒤처졌다.

7회말 3득점을 뽑아내 승기를 가져왔다. 1사 후 삼성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가 등판했다. 김도영이 3루 땅볼을 쳤는데 3루수 김영웅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도영이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 카스트로가 적시타를 쳐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성범의 헛스윙 삼진,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 3루. 투수 이재희가 출격했다. 한준수와 하주석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려내 4-2를 완성했다. 이 점수를 지켜 승리에 도달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광주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였다"며 미소 지었다.

다음은 이범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 한준수 ⓒ곽혜미 기자
▲ 한준수 ⓒ곽혜미 기자

- 경기 총평부터 들려달라.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광주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네일이 5이닝까지 잘 버텨주고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줘 5차전까지 갈 수 있게 됐다."

- 네일을 5이닝 만에 내린 이유는.
"힘이 다 됐다고 하더라(웃음). 중심타선이기도 했다. 네일이 80구 정도에서 자기가 가진 힘을 다 썼다고 본다. 그런 상태에서 또 올리는 것보단 새로운 투수가 올라가서 막아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부분은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베스트로 만드는 게 감독이 해야 할 일이다. 5이닝에 82구지만 3일 쉬고 등판한 거라 그것까지 신경 썼다."

- 김호령 대타 상황은. *6회말 2사 만루서 박정우의 대타로 김호령이 나왔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박정우를 둘지 대타 이호연이나 김호령을 쓸지 고민하다 판단했다. 박정우가 좌완투수 공에 약해서 이호연을 쓰려고 했는데, 그럼 대수비로 김호령까지 써야 했다. 6회밖에 안 됐는데 2명을 다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8~9회쯤 또 찬스가 올 텐데 그럼 이호연을 못 쓰게 돼 그렇게 판단했다. 컨디션이 안 좋은 걸 알지만 김호령이 치는 게 더 확률이 높을 것이라 생각했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2번 김도영이 결국 밥상을 차렸다. 5차전에서도 유효한가.
"오늘(30일) 잘 치는 선수가 나왔다면 그 선수에게 2번을 맡길 수도 있지만 김선빈 역시 다리가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오늘 타선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도영이 오늘 많이 뛰기도 해 하루 휴식 후 5차전에 컨디션이 어떤지 확인하겠다. 낮 경기라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타순을 짜야 한다. 지금은 가장 잘 치는 선수를 앞에 배치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컨디션이 조금씩 내려가는 선수들이 많다. 한준수도 잘 이용해야 한다. 김도영을 앞쪽에 둘 것인지 등을 고민해서 5차전 타순을 짜겠다."

- 5차전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 그럼 양현종은 불펜 대기하나.
"그렇다. 5차전에서 뒤에 대기시킬 것이다. 모든 선수가 다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 던진 네일 제외하고는 전체 선수가 다 대기하는 걸로 생각 중이다."

- 전상현이 2이닝을 맡았는데, 양현종은 생각 안 했나.
"8회에 중심타선이라 거길 막는 게 중요했다. 8회에 전상현의 투구 수가 많아지면 양현종을 9회에 쓰려고 불펜에 보내놓았다. 지금은 어떤 선수든 써야 한다. 전상현의 투구 수가 10개밖에 안 돼 9회에도 밀어붙였다. 양현종을 비롯해 전체 선수가 다 대기하는 상황이다."

- 카스트로가 주춤하는 듯하다 결국 쳐줬다.
"상대가 카스트로에 대해 분석을 많이 하고 나온 것 같다. 카스트로가 조금 흔들렸는데 상대도 계속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건 아니다. 5차전에 (선발투수로) 아리엘 후라도가 나올 텐데 후라도는 컨트롤이 좋은 투수다. 카스트로는 실투를 잘 치고, 실투가 왔을 때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카스트로가 마지막에 컨디션을 회복하는 안타를 쳐줘서 (5차전에도) 잘 칠 것이라 본다."

▲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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