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이해했고 충분히 반성 중” 韓 국가대표 황희찬과 면담, 최악은 피했다…샬케 감독 징계 대신 명단 포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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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9, 샬케)이 다행히 구단 차원의 중징계는 피했다. 경기 도중 판정 불만 과정에서 구단 의료진을 밀치는 돌발 행동을 보였지만, 미론 무슬리치 샬케 감독이 직접 면담과 선수단 미팅을 통해 상황을 수습했다.
30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및 ‘푸스발트란스퍼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무슬리치 감독은 RB 라이프치히와의 2026-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징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무슬리치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어제 이 문제를 내부적으로 논의했다.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도 이야기했다.우리는 규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이를 엄격하게 요구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6개월 동안 우리 팀은 경기장 안팎에서 규율 위반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우리는 황희찬에게 이 점을 설명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희찬의 처분에 대해 “황희찬은 자신의 잘못을 이해했고,충분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사건이 경기 명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황희찬은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며 출장 정지나 추가 내부 징계 없이 라이프치히전 명단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28일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 하르비히 스타디온에서 열린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2026-27시즌 DFB포칼 2라운드(32강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샬케는 이날 하부리그 팀인 드레스덴에 0-2로 완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문제는 전반 40분경 발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으나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자, 황희찬은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치료를 위해 터치라인 밖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그는 자신을 진정시키려던 구단 소속 물리치료사를 손으로 밀치는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
경기가 끝난 직후 무슬리치 감독은 “황희찬의 행동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이 문제에 대해 나중에 따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평소 팀 내 규율을 철저하게 강조하는 사령탑의 성향상 출전 정지나 벌금 등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팀이 공식 경기 3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며 심각한 골 가뭄에 시달리는 등 공격진의 활력이 절실한 상황이 면죄부가 됐다.게다가 황희찬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고개를 숙인 점이 사령탑의 마음을 돌리게 했다.
‘키커’ 등 독일 현지 언론은 샬케가 현재 공격 전개와 득점력 부재로 리그 16위(1승 3무 3패,승점 6)까지 처져 있는 암울한 상황임을 짚으며 “샬케는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황희찬이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무슬리치 감독 역시 팀의 반등을 위해 공격적인 축구 색채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을 탈취한 뒤 곧바로 수직적인 공격을 펼치면,자연스럽게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는 다시 그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희찬은 오는 31일 오후 11시 30분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분데스리가 8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을 떠나 샬케 유니폼을 입은 뒤 아직 컵대회 포함 6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하지 못한 그가 침묵을 깨고 데뷔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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