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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 논란 이후 펄펄 나는 김민재, 독일 대표팀 조나단 타 밀어낼까…“한때 전력 외였지만 점점 주전을 점하는 분위기”

작성일: 2026.10.31 10:1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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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때 방출 및 매각 후보로 거론됐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세 번째 시즌에 ‘괴물 본능’을 되찾았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주전 경쟁에서 독일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요나단 타를 밀어내고 다요 우파메카노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분위기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엑스’는 31일(한국시간) “뮌헨에서 매우 놀라운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밀려난 것으로 평가받았던 김민재가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타를 제치고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으로 뛰는 위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조명했다.

실제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김민재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 지난 2023년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30억 원)라는 막대한 금액을 기록하며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입단과 동시에 주전을 꿰차는 듯 했지만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과 경기 중 실수 등으로 아쉬운 평가였다.

여기에 뮌헨이 지난여름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만료된 요나단 타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면서 센터백 중 3옵션이 됐다. 타가 우파메카노와 함께 시즌 초반 주요 경기의 선발 자리를 꿰차면서 김민재는 자연스럽게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적을 요구하거나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대신 묵묵히 훈련장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민재도 자신이 뮌헨 3옵션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후 출전 기회를 잡을 때마다 안정적이고 파괴력 있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콤파니 감독과 뮌헨 고위층의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2주 전 치러진 UEFA 챔피언스리그(UCL) 비킹과의 경기였다. 이날 선발로 나섰던 타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했고, 결국 하프타임에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뮌헨이 시즌 초반 최대 분수령이었던 라이프치히와 아스널을 상대로 치른 ‘죽음의 2연전’에서 콤파니 감독의 선택은 타가 아닌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두 경기에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센터백으로 낙점받으며 주전 경쟁의 우위를 확실히 증명했다.

다만 아스널전 도중 불운한 변수가 발생했다. 김민재가 사타구니 부근에 미세한 불편함을 느끼면서 전반전을 마친 뒤 조기 교체되었고, 이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타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타는 주전 경쟁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최근 치러진 DFB포칼 2라운드 마그데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타는 선발 출전해 팀의 6-1 대승을 도왔으나, 수비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전반 15분 2부리그 소속인 마그데부르크의 공격수 마테우시 주코프스키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스포엑스’는 이러한 흐름을 두고 뮌헨 수비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대교체와 전술적 변화의 또 다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의 기동력 차이가 콤파니 감독의 전술 성향 속에서 결정적인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뮌헨은 극단적으로 수비 라인을 높이고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구사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고 있다. 수비수들이 넓은 뒷공간을 커버하고 적극적으로 전진 수비를 펼쳐야 하는 전술적 특성상, 발이 느린 수비수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타의 위치 선정이 완벽하지 않을 경우, 부족한 스피드는 뮌헨의 공격적인 수비 방식에서 곧바로 약점으로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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