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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前 삼성 투수가 이상한 무한궤도에 갇혔다… 1년 사이 6번 방출, MLB판 연어인가

작성일: 2026.11.02 00: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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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에만 벌써 6번째 방출 통보를 받아 향후 거취가 관심을 모으는 알버트 수아레즈
▲ 올 시즌에만 벌써 6번째 방출 통보를 받아 향후 거취가 관심을 모으는 알버트 수아레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과 2023년 삼성에서 뛰며 KBO리그 팬들에게도 친숙한 알버트 수아레즈(37)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이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 팀에서 무려 5번이나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런데 5번 모두 그 팀으로 돌아갔다.

볼티모어와 수아레즈의 끈끈한 관계는 계속 이어졌던 가운데, 시즌 뒤에도 무한궤도는 반복될 기미다. 다시 방출됐고,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궤도로 보면 다시 볼티모어와 계약하는 것이 원래 루트인데, 이번에는 다를지도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볼티모어는 1일(한국시간) 일부 선수의 로스터 조정을 단행했다. 볼티모어는 알버트 수아레즈, 코디 호이어, 그리고 콜린 세비가 웨이버 절차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월드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양도선수지명(DFA)을 했고, 웨이버 공시 기간 중 다른 구단의 클레임을 받지 못해 절차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팀의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아들이거나, 혹은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다. 호이어와 셀비는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로 내려갔다. 반면 수아레즈는 ‘예상대로’ FA 자격을 행사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은 ‘예상대로’ 수아레즈가 다시 볼티모어 조직에 돌아올지 흥미를 보이고 있다.

▲ 수아레즈는 볼티모어로부터 방출된 뒤 웨이버를 통과하고, 이후 마이너리그 계약을 다시 하는 방식으로 볼티모어에 계속 남았다
▲ 수아레즈는 볼티모어로부터 방출된 뒤 웨이버를 통과하고, 이후 마이너리그 계약을 다시 하는 방식으로 볼티모어에 계속 남았다

수아레즈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수아레즈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하지만 이후 팀의 양도선수지명 통보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웨이버 절차를 통과해 FA가 됐다가, 다시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1~2번이면 모를까, 볼티모어와 수아레즈는 이 절차를 무려 5번이나 반복했다. 전례를 찾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볼티모어는 팀 불펜에서 던질 투수가 없는 상황이 됐을 때 수아레즈는 메이저리그로 올려 일단 많은 이닝을 던지는 ‘임시 불펜’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투수진이 정상화되면 수아레즈를 DFA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후 수아레즈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노포크에 보험처럼 남겨뒀다가, 다시 불펜에 길게 던질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또 올려 활용했다. 그리고 DFA와 FA, 마이너리그 계약의 루트가 반복됐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 또한 수아레즈와 볼티모어의 관계가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주목했을 정도였다. 볼티모어가 수아레즈에게 더 좋은 마이너리그 계약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을 뿐, 정확하게 양자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드러난 게 없다. 확실한 것은 수아레즈가 볼티모어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 정도다. 그렇지 않았다면 계속 그렇게 남았을 리가 없다.

▲ 수아레즈는 2024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 3년째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수아레즈는 2024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 3년째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MLTR은 1일 “수아레즌 이번 시즌 웨이버 공시의 단골손님였습니다. 그는 다섯 차례나 양도선수지명(DFA)되었지만, 베테랑 우완 투수인 그는 매번 팀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았다”면서 “볼티모어는 지친 불펜에 신선한 투수가 필요할 때마다 관례적으로 수아레즈를 올려 활용했다. 다른 선수가 자리를 비워야 할 때 로스터에 등록되었다가 제외되곤 했다”고 그간 양상을 짚었다.

결국 이번에도 연어처럼 볼티모어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LTR은 “수아레즈는 어김없이 웨이버를 통과해 마이너리그 이관을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팀에 재합류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수아레즈는 삼성을 떠난 뒤 2024년 볼티모어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이전 수아레즈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경력은 2017년이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기회를 준 구단이라고도 볼 수 있고, 볼티모어도 수아레즈를 싼값에 선발 및 롱릴리프로 잘 써 먹었다. 서로에 대한 신뢰는 돈독하다.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에서 3년간 65경기(선발 25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 이번에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볼티모어가 아닌 다른 팀을 찾을 것인지 주목되는 알버트 수아레즈
▲ 이번에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볼티모어가 아닌 다른 팀을 찾을 것인지 주목되는 알버트 수아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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