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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다저스 이런 굴욕이' 골드글러브 0명…김하성 대체 선수는 수상 쾌거

작성일: 2026.11.02 12:3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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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 먼시가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10시즌을 채웠다.
▲ 맥스 먼시가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10시즌을 채웠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2026년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와 3루수 맥스 먼시가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 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2026년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중견수 부문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후보에 올랐던 파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클 해리스 2세를 제쳤다.

파헤스는 올 시즌 다저스 외야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면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크로암스트롱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생애 첫 골드글러브 수상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다저스의 또 다른 후보였던 먼시도 고배를 마셨다.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에서는 컵스의 알렉스 브레그먼이 통산 두 번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브레그먼은 먼시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하비에르 사노하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구단 가운데 하나지만, 올해 골드글러브에서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일본 야구계에서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가 내셔널리그 우익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애리조나의 코빈 캐럴에게 밀렸다. 뉴욕 메츠의 카슨 벤지도 함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올 시즌 공수 모두에서 균형 잡힌 성적으로 개인 경력 최고 시즌을 예고하고 있는 스즈키 세이야
▲ 올 시즌 공수 모두에서 균형 잡힌 성적으로 개인 경력 최고 시즌을 예고하고 있는 스즈키 세이야

스즈키는 일본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수상에 성공했다면 이치로 스즈키에 이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두 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될 수 있었지만, 캐럴이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일본인 선수의 수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골드글러브에서 가장 돋보인 구단은 보스턴과 애리조나였다. 두 구단은 각각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양대 리그 최다 수상 구단이 됐다.

보스턴에서는 3루수 케일럽 더빈, 중견수 세단 라파엘라,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우가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더빈은 생애 첫 수상이며, 라파엘라는 2년 연속 두 번째, 아브레우는 3년 연속 세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아브레우는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부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네이선 루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캠 스미스를 제쳤다. 3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애리조나에서는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와 유격수 헤라르도 페르도모, 우익수 캐럴이 수상했다. 모레노는 통산 두 번째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페르도모와 캐럴은 생애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페르도모는 시카고 컵스의 댄스비 스완슨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신 윈을 제쳤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수비형 유격수들이 경쟁한 부문에서 첫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애틀랜타 마우리시오 듀본
▲ 애틀랜타 마우리시오 듀본

애틀랜타에서는 1루수 맷 올슨과 유틸리티 마우리시오 두본이 수상했다. 올슨은 통산 네 번째, 두본은 통산 세 번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두본은 이번 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김하성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물론 외야를 맡기도 했다.

반면 애틀랜타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은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이 부문에서는 뉴욕 메츠의 놀란 맥클레인이 세일과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클 맥그리비를 제치고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올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도 두 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2루수 브라이스 투랑과 좌익수 잭슨 추리오가 각각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투랑은 통산 두 번째 수상이며, 추리오는 첫 수상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코디 벨린저가 좌익수 부문에서 7년 만에 두 번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와이엇 랭퍼드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챈들러 심프슨을 제쳤다.

휴스턴의 크리스티안 워커는 1루수 부문에서 통산 네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비니 파스콴티노가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워커를 넘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에서는 탬파베이의 테일러 월스가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토론토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캔자스시티의 바비 위트 주니어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태너 바이비가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텍사스의 제이콥 디그롬과 LA 에인절스의 호세 소리아노가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골드글러브는 각 구단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 그리고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산출하는 수비 지표를 반영해 선정한다. 전통적인 9개 포지션에서는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가 75%, 수비 지표가 25%를 차지한다.

각 구단 감독과 최대 6명의 코치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 유틸리티 부문은 별도로 설계된 수비 평가 공식을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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