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1인 기획사 불법 운영 의혹 뒤늦게 수습...모친 대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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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방송인 박나래의 1인 기획사 앤파크가 법적으로 요구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뒤늦게 완료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등록 운영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지 36일 만이다.
앤파크는 지난 8월 14일 서울 용산구청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업체의 대표자는 박나래의 어머니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해서 과거 미등록 운영에 대한 법적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향후 수사기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앤파크는 2018년 설립된 법인으로, 박나래가 기존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개인 연예 활동을 관리하는 기획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연예인의 활동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사업자가 갖춰야 할 법적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채 운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관련 기획업을 영위하려는 사업자에게 관할 행정기관의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연예인의 활동을 관리하는 사업이 일정한 법적 기준과 관리 체계 안에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규정이다. 앤파크는 이러한 절차를 제때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 9일 박나래와 그의 모친, 앤파크 법인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박나래 측은 등록이 늦어진 배경에 대해 전 매니저들과의 분쟁을 언급했다. 회사 등기임원 전원의 동의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결국 앤파크는 검찰 송치 이후 36일이 지난 8월 14일에야 정식 등록을 마쳤다. 문제는 뒤늦게 등록증을 발급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이전의 법 위반 의혹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등록 절차 없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운영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앤파크가 등록을 완료한 시점과 별개로, 그 이전에 실제로 미등록 상태에서 법률상 기획업을 영위했는지 여부와 관련 책임은 수사 및 사법 절차를 통해 판단될 전망이다.
박나래는 현재 소속사 운영 문제뿐 아니라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으로도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전 매니저들과의 관계에서 불거진 이른바 갑질 의혹 등으로 논란이 확산한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박나래는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전 매니저들의 공동공갈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압박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전 매니저들은 이러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자신들이 요구한 돈은 지급받지 못한 임금과 수당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실제 금품 요구의 경위와 성격은 법정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 활동을 멈춘 채 각종 법적 절차를 앞두고 있는 박나래가 기획사 운영 문제와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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