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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S] '무한도전' 잊을 수 없는 역사의 감동, 힙합으로 선물

작성일: 2016.12.31 19:46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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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이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의 마지막 무대를 공개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의 역사를 '무한도전'이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이들의 새로운 도전, 예능과 역사 혹은 역사와 힙합의 컬래버이션은 깊은 깨달음과 감동을 안겨주며 성공을 거뒀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의 마지막이 공개됐다. 앞서 한국사 강사 설민석에게 강의를 들으며 '위대한 유산'의 시작을 알렸던 '무한도전' 멤버들과 래퍼들은 곡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하하-송민호, 광희-개코, 유재석-도끼, 박명수-딘딘, 양세형-비와이, 정준하-지코 등 여섯 팀은 각자가 정한 주제를 깊이 공부하며 곡을 완성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비와이와 양세형은 노트를 빼곡히 채우며 공부를 하기도 했다. 

무대는 곧바로 공개됐다. 두 달여 간 기다려온 역사와 힙합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스튜디오를 꽉 채운 관객들은 여섯 팀을 큰 박수로 맞았다.

첫 번째 무대는 송민호와 하하. 두 사람은 '쏘아'라는 곡을 준비했다. 이 곡은 병력의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삶과 신념을 통해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곡이다. 송민호는 "주된 메시지를 다 전달하면서도 즐거운 곡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 '무한도전'이 역사와 힙합의 컬래버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당신의 밤' 일제의 민족말살정책 속에서도 한글로 시를 쓴 시인 윤동주에게 보내는 편지다. '별 헤는 밤' '서시' 등의 시구를 인용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광희와 개코, 그리고 함께 무대에 오른 혁오밴드의 오혁은 감성적인 무대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유재석과 도끼는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또 가수 이하이가 두 사람과 함께했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처럼'이다. 이 곡은 수많은 외침과 국난 속에서도 우리나라를 지켜온 역사 속 위인처럼 살아가자는 의미로, 위인들의 명언을 차용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독도를 주제로 노래를 만든 박명수와 딘딘은 '독도리'라는 곡을 준비했다. '독도리'는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 근거를 가사에 담았고, 우리 땅 독도에서 다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내세웠다. 신나는 분위기로 흥을 돋우면서도 의미있는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양세형과 비와이는 일제강점기를 주제로 한 '만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중독적인 후렴구로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매료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세종대왕을 주제로 삼은 정준하와 지코가 꾸몄다. 두 사람은 넬과 함께 '지칠 때면'을 불렀고, 엔딩 무대답게 모두를 화합시키는 감동을 선물했다.

이들 여섯 팀의 무대는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감정적인 리듬에 얹혀진 가사는 충분한 감동을 안겨줬고, 신나는 비트와 함께한 해학적인 가사는 축제 분위기를 선사하면서도 역사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무한도전'의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다. 예능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고, 노래를 통해 집중력을 높이면서도 역사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무한한 도전을 계속하는 '무한도전'이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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