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도복 입은 부산 중전차…46세 최무배 "10대 마음으로 도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부산 중전차' 최무배(46)는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00kg급 국가 대표를 지낸 엘리트 운동선수로, 2004년에 한국인 파이터로는 처음 일본 프라이드에 진출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에 철심을 여러 군데 박아 넣고서도 종합격투기 링에 올라 후배들의 길을 터 줬다. 통산 전적 12승 6패의 명실상부 레전드 파이터다.
1970년생, 올해 나이 만으로 46세, 한국 나이 48세. 누구는 굳이 경쟁에 뛰어들 필요가 있냐고 되물을 만한 나이.
그러나 최무배는 여전히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건 늘 있는 일이었다. 레슬링도, 종합격투기도 그랬다. 도전할 때 10대가 되곤 한다. 처음 경기를 치를 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즐긴다"고 말했다.
'부산 중전차'가 이번엔 타이즈도, 파이트 쇼츠도 아닌 주짓수 도복을 입는다.
오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언주짓수 챔피언십 퍼플 워(SPYDER Invitational BJJ Championship PURPLE WAR, 이하 퍼플 워)에서 76kg급 이상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SPOTV에서 경기 당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하는 대회라 사람들의 시선이 몰린다. 첫 주짓수 대회 출전은 아니지만 최무배에게 부담될 만하다.
그런데 최무배는 "이 대회가 방송되는지 전혀 모르고 출전을 결정했다"며 허허허 웃더니 "부담감 같은 건 없다.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해 최선을 다한다. 내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내 강점을 끌어올리면 매트 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를 걸 뿐"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주짓수 보라 띠 최무배는 여전히 도복이 낯설다.
"레슬링도, 주짓수도 그래플링 운동이다. 하지만 도복 때문에 메커니즘이 완전히 달라진다. 레슬링에서 통하는 인체의 공략 포인트가 도복을 입으면 통하지 않는다. 여태까지 내가 해 온, 사람과 사람이 맞붙는 격투기와 또 다른 도복 운동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 다른 감각을 연마해야 하더라. 어렵다. 그래서 재밌다."
최무배의 첫 번째 상대는 이강재(주짓수 랩/TEAM GJ)다. 이강재만큼은 영상을 한 번 봤고, 딥 하드 가드를 즐겨 쓴다는 얘기를 들어 어느 정도 대비했다.
"2015년 5월 로드 FC 첫 경기에서 만난 루카스 타니가 딥 하프 가드를 쓰는 선수였다. 그 경기에 앞서 딥 하프 가드 방어를 준비한 적이 있다. 그 자세에서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는데 이번 경기에서 잘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또 웃음.
레슬러 출신답게 상위 포지션 압박이 강력한 최무배는 "내가 일부러 가드로 갈 일은 없다. 라쏘 가드 때문에 뒹굴뒹굴한 적은 있다. 방어 방법이 정말 다르더라"며 "대비가 완전하다는 건 아니다. 라쏘 가드 방어를 연습한 것이 경기에서 살아날지, 아니면 현실은 더 가혹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퍼플 워에서 결승전까지 오르면 올봄께 열리는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언주짓수 챔피언십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더 강한 고수들과 만나게 된다.
그는 "끝까지 살아남는 게 마음속 다짐"이라면서도 이번 대회 우승이 최종 목표는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계속할 것이다. 나이가 많지만, 쓸모 없어질 때까지 생활 체육 활동을 이어 나가고 싶다. 남들이 필요 없다고 할 때까지 난 계속 도전하고 경쟁하겠다."
최무배는 최근 연기에도 도전하고 있다. "유오성 형이 영화를 같이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서 연기 연습도 시작했다. 몇몇 영화 제작사에 연기 영상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좋은 결과는 없다"며 다시 껄껄껄.
최무배의 무한궤도는 계속 돌아간다.




■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십 예선 라운드 '퍼플 워' 대진
[76kg급 8강전]
장인성(와이어 주짓수) VS 박해진(쎈짐)
이연풍(아토스 코리아) VS 라정원(존프랭클 신촌)
정도영(크리스김 BJJ) VS 변기석(본 주짓수 광명)
조준용(와이어 주짓수) VS 한현우(팀 루츠)
[76kg 이상급 8강전]
최무배(노바 유니아오 CSM) VS 이강재(주짓수 랩/TEAM GJ)
이상현(쎈짐) VS 유연종(윌로우 주짓수)
배길한(동천백산 대연본관) VS 박범준(루카스 레프리 코리아)
조원희(팀 루츠) VS 유동민(주짓수 랩)
[스페셜 매치]
성기라(테트라 주짓수) VS 서예담(파라에스트라 청주)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스파링 도중 쓰러졌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혼수상태" 깨어나지 못한 女 복서→복싱계 응원과 기도 이어져
2026-08-06
-
"잠다가가 의식 잃은 채 발견" UFC 파이터 34세에 사망, 충격 비보
2026-08-04
-
'UFC가 설마 무너질까' 역대급 경쟁자 등장…"UFC와 싸워서 이길 것" 세계 2위 단체 통합하고 선전포고
2026-08-01
-
'충격' UFC 여성 챔피언→생활고로 음식 배달…"돈이 부족해" 전 챔피언 근황 공개, UFC 파이터 처우 문제 수면 위로
2026-07-31
-
"MMA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기념" 로드FC 8월 대회, 몬스타엑스·피프티피프티 특별 공연
2026-07-29
추천 콘텐츠
-
SNS 순기능? '유령 포크볼' 세이브 기념구 던져버린 신인, SNS 덕분에 한숨 돌렸다
2026-08-12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