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일본의 음악 거장 요시마타 료가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각별한 한국 사랑을 보였다. 배우 김사랑과 이색 조합까지 준비하며 국내 팬들과 만난다.
요시마타 료는 2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어색한 말투였지만 또박또박 발음에 신경을 썼다.
요시마타 료는 첫 소감부터 "이렇게 한국에서 대규모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고의 공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O.S.T로 이름을 널리 알리며 국내에서도 '일지매'의 음악감독을 맡았고, 최근 '푸른 바다의 전설' O.S.T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요시마타 료는 "박지은 작가가 내 팬이라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며 "그래서 '푸른 바다의 전설' OST를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정말 좋아하는 배우는 전지현"이라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팬이 됐다. 그런데 우연히 전지현이 나오는 드라마의 O.S.T 작업을 하게 됐다. 우연이지만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요시마타 료의 한국 사랑은 다방면에서 표현됐다. 그는 "일본에서 인연이 돼 조용필의 미국 투어를 함께 했다. 조용필을 무척 좋아한다"고도 했다. 또 영화감독 김기덕에 대해서는 "음악 없이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작품을 만는다. 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인데도 끝까지 보게 된다. 그의 세계에 빠졌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요시마타 료는 지난 2014년 '한일축제한마당 10주년 공연'에 참여했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40인조 이상의 오케스트라, 밴드 팀 협연 등 대규모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수 년 간 기타 연주에 빠져있는 김사랑과 특별한 무대도 연출한다.
▲ 요시마타 료와 협업 무대에서 기타 연주를 하게 된 김사랑. 제공|JG엔터테인먼트
김사랑은 이날 간담회에 직접 나타나 "요시마타 료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잘 하지는 못하지만 이번에는 더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사랑은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곡인 '히스토리'를 요시마타 료와 함께 연주한다.
요시마타 료는 "왜 나의 음악이 한국 분들의 마음에 와닿으며 좋아해주는지 의외다. 무척 고맙고 영광"이라며 "한국팬들을 위해 '냉정과 열정 사이', '푸른바다의 전설'의 영상과 함께 공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요시마타 료의 내한 공연은 3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김사랑과 그의 스승이 기타리스트 배장흠, 그룹 비아이지 등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