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어 "레슬링 없이 타격으로 럼블 상대…존스가 훨씬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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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다니엘 코미어(37, 미국)는 2015년 5월 24일(이하 한국 시간) UFC 187에서 앤서니 존슨(32, 미국)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넘어졌다.
1라운드가 30초 정도 지났을 때였다. 고릴라 같은 존슨이 가장 강할 때가 경기 초반이다.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라이언 베이더, 글로버 테세이라 등 라이트헤비급 랭커들도 존슨의 강펀치에 초반 5분을 버티지 못했다.
코미어는 정신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났다. 천만다행으로 정타를 더 허용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레슬링으로 존슨의 체력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3라운드, 지친 존슨의 등 뒤에 올라타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3년 동안 9연승을 달리던 존슨에게 결국 탭을 받았다.
코미어는 라이트헤비급 새 챔피언에 오르면서 '타격전을 피하고 레슬링 싸움을 섞어 중후반을 노려야 한다'는 존슨 사냥법의 정석을 보여 줬다.
코미어는 오는 4월 9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키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10 메인이벤트에서 존슨을 다시 만난다. 타이틀 2차 방어전이다.
그런데 코미어는 이번엔 다른 방법으로 존슨과 상대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지난 26일 폭스스포츠의 UFC 주간 뉴스 프로그램 'UFC 투나잇(UFC Tonight)'에서 "레슬링 싸움은 없다"고 말했다.

"옥타곤으로 들어가서 럼블을 잘 빨린 세탁물처럼 고이 접어 드리겠다. 레슬링 싸움은 없다. 럼블과 서서 타격전을 하겠다. 그 친구는 날 KO시키겠다고 한다. 4월 9일 내게 증명해 봐라. 기다리겠다. 난 서서 싸울 테니."
코미어는 레슬링 자유형 96kg급 미국 국가 대표 출신이다.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 18승(1패)을 쌓았다. 타격으로만 싸우겠다는 말은 차(車)나 포(包)를 떼고 장기를 두겠다는 뜻.
타격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는 선전포고인지, 존슨에게 심리전을 거는 허장성세인지 알 수 없다.
코미어는 27일 루크 토마스 쇼에서도 존슨의 심기를 툭툭 건드렸다. 눈앞의 존슨보다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존 존스(29, 미국)를 위험한 상대로 평가했다.
"존슨을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늘 준비하던 대로 하면 된다. 날 걱정해야 한다. 내가 특별히 작전을 짜야 하는 상대는 존스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내 기술로 압도할 수 있다."
"존스의 기술은 다양하고 독특하다. 반면 존슨은 펀치와 킥이 크기만 하다. 그런 선수는 헤비급에 잔뜩 널려 있다. 다른 라이트헤비급 선수들이 더 빠르다. 특별한 타입이 아니다. 그러나 존스는 다르다. 내가 맞춤 작전을 준비해야 하는 유일한 남자다."
코미어는 입심이 좋은 독설가다. 존슨을 말로 공격하면서 본격적인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코미어는 "지난해는 힘들었다. 두 번이나 부상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 난 자주 싸우는 편이다. 2015년만 해도 세 경기를 치렀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섰다. 올해가 기대된다. 원래 몸 상태로 돌아왔고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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