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계체 영상] '사고뭉치 손자' 세로니, 사랑하는 할머니와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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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상 편집 이충훈 기자·글 이교덕 기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3, 미국)가 등장하자 28일(이하 한국 시간) UFC 온 폭스 23 계체가 열린 펩시 센터는 관중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세로니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자랐다. 지금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살지만, 29일 UFC 온 폭스 23이 열리는 덴버는 사실상 세로니의 홈그라운드다.
세로니는 이날 할머니의 손을 잡고 계체 무대에 올랐다. 덴버에서 말썽꾸러기 손자를 사랑으로 키운 할머니와 UFC 대표 파이터가 돼 고향으로 돌아온 세로니를 관중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세로니는 어렸을 때 주의력 결핍 장애 판정을 받았다. 공부에 취미가 없었다. 밖에서 곧잘 싸움질하며 사고를 쳤다.
부모가 이혼하고 혼자 남은 그를 키운 건 세로니의 조부모였다. 손자가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했다. 세로니는 덴버에서 불라이딩 선수가 됐다가 킥복서로 성장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UFC를 대표하는 종합격투기 파이터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안타깝게도 지병을 앓던 할아버지는 세로니가 2011년 2월 UFC에서 첫 경기를 치르기 20분 전에 세상을 떠났다.
"UFC 데뷔전에서 폴 켈리와 싸우라는 UFC의 요청 전화를 받았을 때 할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있었다. 할아버지는 몹시 아팠는데도 '네가 해야 할 일을 가서 해라'고 말씀하셨다. 난 대결을 받아들였다."

세로니는 UFC 데뷔전에서 승리하고 할아버지의 임종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이제 할머니에게 눈앞에서 손자의 승리를 선물하려고 한다. UFC 온 폭스 23에서 호르헤 마스비달(32, 미국)을 맞아 5연승에 도전한다.
세로니가 덴버에서 치르는 두 번째 UFC 경기. 2012년 8월 UFC 150에서 멜빈 길라드를 하이킥으로 쓰러뜨렸다. 200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하고 콜로라도주에서 8번 경기했는데 모두 이겼다.
세로니는 지난해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올라와 승승장구하고 있다. 알렉스 올리베이라에게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을 받았다. 패트릭 코테, 릭 스토리, 맷 브라운은 (T)KO로 이겼다.
마스비달을 꺾으면, 오는 3월 출전을 바란다. 웰터급 랭킹 2위 로비 라울로 또는 3위 데미안 마이아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UFC 온 폭스 23은 29일 오전 10시 SPOTV에서 생중계한다.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밴텀급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2위 줄리아나 페냐가 맞붙는다. 헤비급 베테랑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신예 프란시스 은가누가 메인 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대결한다.
메인 카드 1경기에서 알렉스 카세레스와 경기하는 제이슨 나이트는 "여기서 이기면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 UFC 온 폭스 23 계체 결과
-메인 카드
[여성 밴텀급] 발렌티나 셰브첸코(134.4파운드/60.96kg) vs 줄리아나 페냐(135파운드/61.23kg)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170.8파운드/77.47kg) vs 호르헤 마스비달(171파운드/77.56kg)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246파운드/111.58kg) vs 프란시스 은가누(253.6파운드/115.03kg)
[페더급] 알렉스 카세레스(145파운드/65.77kg) vs 제이슨 나이트(145.6파운드/66.04kg)
-언더 카드
[미들급] 네이트 마쿼트(185.6파운드/84.19kg) vs 샘 앨비(185.6파운드/84.19kg)
[밴텀급] 하파엘 아순사오(135.4파운드/61.42kg) vs 알저메인 스털링(135.8파운드/61.60kg)
[웰터급] 바비 내시(170.8파운드/77.47kg) vs 리징량(170.4파운드/77.29kg)
[라이트헤비급] 엔리케 다 실바(205.8파운드/93.35kg) vs 조던 존슨(205파운드/92.99kg)
[미들급] 에릭 스파이슬리(185.8파운드/84.28kg) vs 알레시오 디 치리코(185.6파운드/84.19kg)
[라이트헤비급]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209.6파운드/95.07kg)* vs 제레미 킴벌(204파운드/92.53kg)
[플라이급] 알렉산더 판토야(126파운드/57.15kg) vs 에릭 셸턴(125.8파운드/57.06kg)
[라이트급] 제이슨 곤잘레스(156파운드/70.76kg) vs J.C 코트렐(155.8파운드/70.7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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