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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50점" 두산 오재원이 말한 준비의 중요성

작성일: 2017.02.06 13:2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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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원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활기찬 오재원, 강하고 빠른 오재원, 다시 돌아온 오재원의 활약을 보여 주고 싶다."

두산 베어스 2루수 오재원(31)이 올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오재원은 유격수 김재호와 키스톤콤비로 호흡을 맞추며 두산 내야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122경기 타율 0.272 5홈런 58타점 13도루로 다소 부진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마음대로 야구가 풀리지 않아 힘들었다"며 팀에 힘을 보태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아울러 체력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재원은 지난 1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체 선수로 뽑히며 태극 마크를 달았다. 정근우(한화)가 무릎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어려워지자 오재원이 부름을 받았다. 그는 "기대하지 않았던 WBC 대표 팀에 발탁됐는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재원과 일문일답.

Q. 지난해 자신의 활약에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아쉬운 점은?

한국시리즈는 90점. 정규시즌은 50점. 평균은 70점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더 크기에 전반적으로는 50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국제 대회(프리미어12)를 다녀오고 바로 다음 날 입대했다. 너무나 당연한 시간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시즌 준비를 완벽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하루 힘에 겨웠고 마음대로 야구가 풀리지 않았다. 또한 주장 김재호를 도와 팀이 중심을 잡는데 힘을 보탰어야 했는데, 큰 몫을 하지 못해 아쉽다. 돌이켜보면 내가 더 힘을 내고 잘했다면 조금은 더 수월하게 우승하지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이 있다. 

Q. 잠잠했던 정규 시즌과 달리 한국시리즈에서 펄펄 날았다. 계기나 원동력이 있다면?

시즌을 마치고 잘 쉬었다. 또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팀 스케줄에 따라 체계적인 훈련을 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좋아졌다. 자신감도 되찾았다. '아, 내가 원래 이렇게 준비하는 선수였지'라는 자아를 되찾은 것 같다. 

Q. 올해 쉽지 않은 2번 타자를 맡아야 할 것 같다. 어떤 2번 타자가 되고 싶은지. 

두산이 강한 팀으로 거듭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견고한 수비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상위 타선에 나서면 체력적으로 걱정되는 점이 있다. 하지만 내가 그 자리에 필요하고 감독님께서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우리 팀 색깔에 맞게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타격을 해보고 싶다.  

Q. 이번 전지훈련에서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나. 

단연 건강하고 강한 몸이다. 겨우내 운동을 착실하게 해와서 캠프는 물론 시즌을 치르면서 발전하고 유지하려 한다. 지난해 아쉬움이 커서 올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대하지 않았던 WBC 대표 팀에도 발탁됐다. 지금은 기술 훈련을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Q. 김태형 감독이 지난해 김재호, 오재원이 무게 중심을 잡아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역시 둘이 잘해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캡틴 김재호가 정말 잘해 주고 있다. 팀 중심을 잘 잡고 있다. 나는 그 옆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때론 강하게 잡아주는 일에 충실하려 한다. 서포터다. 

Q. 두산 내야 수비가 고급스럽다는 평가가 많은데. 오재원이 보는 두산 내야진은. 

감히 최강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강. 11년 두산 생활의 자부심이다.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코치님들, 너무 훌륭하신 선배들 덕분이다. 그 가르침 속에서 경험이 쌓였고 그라운드 안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제 나와 김재호가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산 수비는 따라 한다고 따라 할 수 없는, 우리만의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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