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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돋보기] B조③ '파워 랭킹 최하위' 중국과 호주의 도토리 키재기

작성일: 2017.02.14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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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WBC에서 브라질을 5-2로 꺾은 중국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중국과 호주는 미국 'ESPN'이 9일 발표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파워 랭킹에서 사이 좋게 붙어 있다. 호주가 15위, 중국이 16위라는 예상이다. 본선 참가 16개국 가운데 최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 자존심이 걸렸지만 어딘가 도토리 키재기 같은 이 경쟁에서 이길 팀은 어디일까.

▲ 미지의 중국, 맥라렌 감독의 노력

중국 야구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많지 않다. 중국이 4번 연속 WBC에 출전하고, 2009년 대만에 4-1, 2013년 브라질에 5-2로 이겼다는 사실도 크게 기억에 남는 사건은 아니다. 존 맥라렌 감독은 중국을 이변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발로 뛰었다. 중국 혈통을 지닌 메이저리거의 참가를 유도하려 했다.

현역 메이저리거는 불러들이지 못했다. 대신 메이저리그 통산 82승을 거둔 투수이자 파나마 소속으로 WBC에 출전했던 브루스 첸이 합류했다. 주권(kt)과 조이 웡(콜로라도 트리플 A), 앤드류 친, 레이 창 등 중국 국적이 아닌 선수 5명을 소집할 수 있었다.

김윤석 전력분석원은 먼저 야수 쪽에서 조이 웡과 레이 창이 주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이 웡은 내야 유틸리티 선수다. 중국 내야에서는 3루수가 가장 약하다고 본다. 조이 웡이 3루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 400경기, 3루수 176경기, 2루수 135경기에 나왔다. 외야 쪽에는 중국에서 뛰는 야구 경력이 짧은 선수들이 많아 공수에서 빈틈이 많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 kt 주권 ⓒ 한희재 기자
투수 쪽에서는 주권과 브루스 첸이 원투 펀치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첫 WBC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두 선수의 투입 방식이 중요할 수 있다.중국은 7일 쿠바, 8일 호주, 9일 일본과 경기한다. 김윤석 전력분석원은 "브루스 첸은 이제 시속 90마일(약 145km)도 안 나온다. 1년 공백이 있어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쿠바전에 주권을 내서 1승을 챙기면, 전력이 비슷한 호주전에 총력을 다해 2승을 노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단 투구 수 제한 규정 때문에 두 번째 투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 2017년 WBC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의 호주
▲ WBC 단 1승, 그래도 경험은 호주의 우위

호주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네 번째 본선 진출이다. 2009년 대회 성적이 가장 좋았다. 멕시코에 17-7로 이기고, 쿠바에 4-5로 졌다. 2006년과 2013년 대회에서는 승리가 없다. 2013년에는 2득점 14실점으로 세계 수준의 팀과는 확실한 전력 차이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최종 예선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2-5로 무너트리고 본선에 올랐다.

투수 쪽에서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가세했다. 리암 헨드릭스(오클랜드), 피터 모일란(캔자스시티), 트래비스 브래클리(디트로이트)가 주력이 될 전망이다. MLB.com은 헨드릭스의 호주 대표 팀 합류에 주목하면서 "호주 대표 팀에 있는 11명의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 선수(마이너리거 포함)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 트래비스 브래클리
은퇴하고 코치로 직업을 바꾼 크리스 옥스프링의 선수 합류 가능성도 있다. 그는 지명 투수 풀에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인 선수 상당수가 옥스프링처럼 지명 투수 풀에 있다. 다니엘 맥그래스(보스턴), 사무엘 홀랜드(에인절스), 사무엘 스트리트(피츠버그) 등이 앞으로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야수에서는 제임스 브레스포드가 눈에 띈다. 2005년 미네소타와 계약한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매미만큼 강한 인내심이 꽃을 피웠다. 최종 예선 3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루크 휴즈는 브레스포드에 앞서 미네소타에서 뛴 호주 선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메이저리그 106경기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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